꽃샘추위도 못 막은 ‘야구 열기’ 뜨겁다
시범경기인데 벌써 ‘매진 행렬’ 이어가
대전 이틀 연속 매진, 야구 열기 폭발
KBO ‘1200만 관중’ 또 간다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꽃샘추위도 야구팬들의 열기를 막지 못했다. KBO리그가 시범경기 개막과 동시에 뜨거운 흥행 조짐을 보이며, 2년 연속 1200만 관중 돌파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 12일 개막한 2026 KBO리그 시범경기는 정규시즌을 앞두고 각 팀당 12경기씩 총 60경기를 치른다. 성적 자체보다는 선수들의 컨디션과 전술을 점검하는 과정이다. 기존 주전급 선수뿐 아니라 새 외국인 선수, 신인 선수들의 기량 확인과 함께 개막 엔트리에 들어갈 마지막 옥석을 가리는 시간이다. 팬들의 관심이 정규시즌 못지않은 이유다.

특히 첫 주말부터 ‘매진’ 소식이 이어졌다. 15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SSG의 시범경기에는 1만7000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매진을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매진이다.
시범경기임에도 유료 티켓이 판매됐지만, 관중석은 가득 찼다. 한화는 지난해 새 구장 개장 이후 73경기 중 65경기 매진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올시즌에도 흥행 열풍이 이어질 조짐이다.
다른 구장도 마찬가지다. 같은 날 부산 사직구장에는 1만7240명,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는 1만2195명의 관중이 몰렸다. 관중 수 제한이 있는 이천과 마산구장에도 수백 명의 팬들이 야구장을 찾았다. 겨우내 야구를 기다린 팬들에게 시범경기는 그야말로 ‘단비’다. 구단들도 시원한 경기력을 뽐낸다.

KBO리그는 이미 한국 스포츠 최고 인기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총관중은 1231만2519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2년 연속 1000만 관중 시대를 넘어 12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시범경기 관중도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42경기에서 32만1763명이 입장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썼다. 올해 역시 첫 주말부터 매진 행렬이 이어지면서 기록 경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더군다나 현재 각 구단에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던 국가대표 선수들이 아직 완전히 복귀하지 않았다. 이들이 팀에 합류하면 ‘진짜’가 시작되는 셈이다. 시범경기는 물론, 정규시즌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그뿐만 아니라 최형우, 김현수, 강백호 등 대형 이적 선수들에 대한 관심과 올해 처음 도입된 아시아쿼터까지 더해지며 팬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시범경기부터 시작된 팬들의 발걸음은 올 시즌 KBO리그 또 한 번의 대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kmg@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