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가짜 뇌전증 시나리오를 이용해 병역 의무를 회피하려 했던 래퍼 라비가 소집해제 이후 근황을 전했다.

라비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별다른 문구 없이 두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라비는 검은색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안경을 쓴 채 노트북 작업에 열중하거나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이는 지난 3월 소집해제 소식과 함께 사과문을 올린 이후 약 한 달 만의 활동이다.

앞서 라비는 지난 3월 27일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리며 그간의 사정을 밝힌 바 있다. 해당 글에서 라비는 “2022년 10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병역법 위반 재판으로 복무가 중단되었으나, 이후 병무청 지시에 따라 남은 기간을 이행해 2025년 12월 13일 소집 해제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비겁한 선택으로 타인에게 상처와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며 “상처 입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앞으로 더 나은 사람으로 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라비는 뇌전증 환자 행세를 하며 병역 면탈을 시도한 혐의로 기소되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복무 부적격 판정에 따라 재신체검사를 거쳐 사회복무요원으로 재복무를 마친 라비가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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