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 2실점
박동원 ‘홈 태그’ 아쉬웠다
이어받은 박영현도 결국 교체
바통 받은 곽빈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류지현호의 ‘믿을맨’ 노경은(42·SSG)마저 도미니카공화국 화력 앞에 고개를 숙였다. 2회 위기를 잠재웠던 베테랑의 노련함도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들의 방망이를 멈춰 세우기엔 역부족이었다.
노경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WBC 8강 도미니카전에서 0.1이닝 2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3회말 수비 도중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의 뒤를 이어 급히 등판해 2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흐름을 끊어냈던 노경은이었지만, 3회말 들어 도미니카 중심 타선의 ‘파상공세’를 피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후안 소토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것이 화근이었다. 이어 등장한 ‘괴물 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중견수 키를 훌쩍 넘어가는 적시 2루타를 얻어맞으며 실점을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도 수비의 세밀함이 아쉬움을 남겼다. 중계 플레이를 이어받은 포수 박동원이 공을 먼저 잡으며 홈으로 쇄도하던 소토를 잡아낼 듯 보였으나, 태그 과정에서 소토의 몸이 아닌 지면을 먼저 터치하는 이른바 ‘땅 태그’가 되고 말았다. 비디오 판독 결과 소토의 절묘한 슬라이딩이 박동원의 미트를 피한 것으로 확인되며 판정은 세이프로 확정됐다.

결국 노경은은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잡은 채 박영현(KT)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이어진 위기에서 박영현이 매니 마차도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 노경은의 실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경기는 초반임에도 0-5까지 벌어지며 한국 대표팀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류현진에 이어 노경은까지 무너지며 불펜진의 조기 투입이 불가피해진 상황. 설상가상으로 박영현마저 흔들리며 세 타자 처리 후 곽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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