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빅리거가 모두 출동한다. 상대가 세계 최강 전력으로 꼽히는 팀인만큼 최상의 라인업으로 응수한다.
17년 만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을 치르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14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과 벼랑끝 승부를 치른다. 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도쿄에서 이동한 탓에) 준비 시간이 충분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이기기 위해 이 곳에 왔다. 극복에 강한 한국인의 힘과 정신력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메이저리그 올스타 라인업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투타 모두 빼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WBC 조직위원회가 미국과 일본의 결승을 위해 4강 대진을 기습 변경해 빈축을 샀을 정도다.


부담스러운 상대인 것은 틀림없지만, 류 감독은 “1년 동안 준비해 1차 목표인 8강 진출을 기적처럼 일궈냈다. 2연속시즌 1000만 이상 야구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조금이라도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는 길이 8강 진출이라고 생각했다. 상대가 강하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지만, 계획대로 경기를 풀어가면 기적은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 빅리그 선수들을 모두 포함했다.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호주전)에서 손가락 통증 탓에 벤치를 지켰던 김혜성(LA 다저스)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왼손 투수에게 강한 셰이 위트컴(휴스턴)도 ‘강한 6번’으로 출격한다.
이른바 지그재그 타선을 최대한 활용해 한국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인 도미니카공화국을 공략한다. 무엇보다 ‘젊은 주축’들이 주요 타순에 포진해 패기와 기세로 맞선다.

김도영(KIA)과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가 테이블세터를 꾸리고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3번 타순에 포진했다. 관심을 모은 4번타자는 안현민(KT)이 맡았고, 클러치 능력이 빼어는 문보경(LG)이 5번 타자로 나선다. 그 뒤를 위트컴과 김혜성이 커버하고, 포수 박동원(LG)과 유격수 김주원(NC)이 8, 9번 타순에서 반전을 꾀한다.
선발투수는 전날 예고한대로 류현진이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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