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8강 도미니카전 선발 류현진
김경문 감독 “현진이가 선발로 제 역할 하길”
“우리 대표팀은 부담 없다…이변 일어나길”

[스포츠서울 | 대전=강윤식 기자] “이변이 일어나면 좋겠다.”
‘우승 후보’ 도미니카 공화국을 상대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의 선발투수가 확정됐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9·한화)이다.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는 한화 김경문(68) 감독은 오랫동안 함께한 제자의 호투를 기원했다.
야구 대표팀이 14일(한국 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도미니카를 상대로 WBC 8강을 치른다. 17년 만에 극적으로 2라운드 티켓을 따낸 후 만나는 상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후안 소토 등 메이저리그(ML) 강타자가 즐비한 라인업을 이겨내야 한다.

ML에서도 홈런을 가볍게 넘기는 ‘괴물’ 같은 타자들로 라인업을 가득 채운 팀이 바로 도미니카다. ‘괴물’들에 맞선 한국의 선발카드 역시 ‘괴물’이다. 숱한 경험을 가진 류현진이 도미니카 ‘핵타선’을 막아내는 중책을 안고 가장 먼저 마운드에 오른다.
한국에서 시범경기를 소화하는 김 감독에게도 류현진의 선발 확정 소식이 닿았다. 13일 2026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전에 앞서 만난 김 감독은 제자의 호투와 함께 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했다.

김 감독은 “(류)현진이가 미국에서 많이 상대해본 타자들이다. 선발로 나서서 본인 역할 잘해주면 좋겠다”며 “도미니카가 강하다고는 하지만, 우리는 부담 없이 할 수 있지 않나. 이변이 일어나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현진이가 대표팀에 뽑혔다는 사실 자체가 대단하다. 수술 이력이 있는데, 이렇게 하는 건 몸 관리 동반 없이는 힘들다. 현진이 스윙이 투수로서 무리한 스윙이 아니기도 하다. 어린 후배들이 많이 배워야 한다”는 말도 남겼다.

류현진을 포함해 한화에서는 노시환 문현빈 정우주 등 총 4명의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있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매번 TV에서만 보던 선수들을 실제로 보는 건 도움 많이 될 거다. 현진이도 많은 얘기를 해줄 것”이라며 젊은 선수들의 성장도 기대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우리 대표팀이 어려운 관문을 통과했다. 거의 떨어질 뻔한 거를 2라운드까지 올라갔다. 그러니까 의외로 뜻밖에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내심 그런 기대를 하고 있다”는 말과 함께 미소 지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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