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의 WBC 8강 오른 韓 야구
WBC 호성적 ‘호재’ 속 시범경기 출발
2초 줄어든 피치클락이 줄 변수는?
외국인, 신인 등 ‘뉴페이스’도 관심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17년 만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로 야구 열기가 뜨겁다. 이 열기가 KBO리그 10개구장으로 옮겨간다. 2026시즌 시범경기가 막을 올린다. 새로운 규정 등 주목할 관전 포인트도 많다.
지난 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실낱같은 경우의 수를 붙잡고 경기에 임한 대표팀. 7-2 승리와 함께 극적으로 8강이 열리는 미국 마이애미행 티켓을 따냈다.


한국이 WBC 1라운드를 마지막으로 통과한 건 지난 2009년 대회다. 준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마쳤던 이 대회를 끝으로 한국은 ‘WBC 잔혹사’를 써왔다. 올해도 일본, 대만전서 연달아 패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결국은 이겨냈다.
도쿄에서 펼쳐진 짜릿한 명승부에 야구팬이 열광했다. ‘야구의 맛’을 제대로 느낀 팬들에게 또 하나의 반가운 소식이 있다. 바로 시범경기 개막이다. 동면에 들었던 KBO리그가 꿈틀거리고 있다. 스프링캠프를 거치며 구슬땀을 흘린 10개구단은 시범경기를 통해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다.
12일 이천(키움-두산), 대전(삼성-한화), 광주(SSG-KIA), 사직(KT-롯데), 마산(LG-NC) 5개 구장에서 막을 올린다. 24일까지 진행한다. 팀당 12경기씩 총 60경기가 열리며, 연장전과 더블헤더는 없다.

눈여겨볼 요소는 바뀐 규정이다. 지난해 12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6년부터 바뀌는 리그 규정을 발표했다. 그중 특히 관심을 끄는 건 피치클락 단축이다. 지난해 피치클락은 주자 있을 시 25초, 주자 없을 시 20초였다. 올해는 여기서 2초가 더 줄었다.
2025시즌 시범경기 당시 피치클락에 적응하는 과정서 선수들이 애를 먹기도 했다. 이로 인해 생긴 오해로 벤치클리어링도 발생했다. 거기에 1년 동안 적응을 마쳤는데, 또 2초가 줄었다. 2초가 짧다고 생각 되어도 현장에서 직접 뛰는 선수들에게는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신규 규정과 함께 주목할 요소는 리그에 새롭게 합류한 ‘뉴페이스’들이다. 외국인 선수들을 포함해 신인 드래프트서 뽑힌 루키들이 팬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시범경기는 어디까지나 시범경기다. 그래도 정규시즌 전 치르는 마지막 실전인 만큼, 선수들의 대략적인 상태를 살필 수 있다. 팀 전력에 큰 역할을 할 외국인 선수들, 그리고 선수단 뎁스를 키울 수 있는 신인들의 기량을 점검할 좋은 기회다.
지난해 KBO리그는 2년 연속 1000만관중을 돌파했다. 여기에 WBC 8강이라는 호재가 더해졌다. 많은 기대 속 시범경기가 출발한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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