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전 없이 맞는 시범경기 개막

백업 성장시킬 기회

염경엽 감독 “시즌 준비하는 데 오히려 좋아”

“젊은 자원 성장이 목표”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으로 인해 주전 7명이 자리를 비운 상황이다. 그러나 오히려 기회로 삼을 만하다. ‘통합챔피언’ LG가 시범경기를 통해 구단 첫 2연패 ‘밑거름’을 만들 계획이다.

KBO리그가 동면에서 깨어날 준비를 마쳤다. 10개구단이 뿔뿔이 흩어져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며 구슬땀을 흘렸고, 이제 최종 관문인 시범경기가 남았다. 팀당 12경기씩 총 60경기를 소화한다. 허투루 쓸 수 없는 기간이다. 정규시즌 직전 마지막 실전이기 때문이다.

구단 첫 2연패를 노리는 LG도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다. 일단 100% 전력으로 시범경기를 시작할 수는 없다. WBC 때문이다. LG는 7명으로 이번 WBC에 가장 많은 대표 선수를 배출했다. 대표팀이 극적으로 8강에 진출하면서 이들이 팀을 떠나있는 기간도 길어졌다.

그러나 염경엽 감독은 오히려 주전이 빠져있는 구간을 반긴다. 그만큼 시범경기서 백업들에게 많은 기회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LG의 주전은 확고하다. 어차피 주전들은 시즌 들어가면 본인 위치에서 많은 경기를 뛴다. 이들을 받칠 선수를 키워야 하는데, 이번 시범경기가 바로 그 기회다.

염 감독은 “나는 좋은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주전 7명이 빠졌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백업들이 시즌 준비할 거다. 어차피 시즌 들어가면 이 선수들은 많이 쉬어야 한다. 주전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시즌 준비하는 데 있어서 감독에게는 오히려 좋다”고 말했다.

일단 가장 신경 쓰는 건 젊은 야수들을 성장시키는 거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 김현수가 팀을 떠났다. 이재원, 천성호 등이 이 자리를 두들기고 있다. 주전이 빠졌기에, 시범경기에서 이들에게 많은 기회가 갈 수밖에 없다. 이를 통해 시즌 시작 전부터 타격감을 끌어올릴 생각이다.

염 감독은 “타격파트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재원, 천성호를 중심으로 젊은 선수들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도 나쁘지 않았다. 시범경기에서도 많은 기회를 통해 시즌 시작할 때부터 타격감을 갖고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잘하겠다”고 설명했다.

두꺼운 선수층은 장기 레이스에 큰 도움을 준다. 지난해 LG가 우승으로 이를 증명했다. 올해도 비슷한 그림을 그린다. 주전 없는 시범경기가 중요한 이유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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