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천안=박준범기자] “뒤를 생각할 것이 없다.”

박철우 감독 대행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10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2(18-25 27-25 32-34 25-19 15-13)로 승리했다.

승점 2를 추가한 우리카드(승점 52)는 4위 한국전력과 승점이 같아졌다. 3위 KB손해보험(승점 55)과 격차도 이제 3점이다. 특히 박 대행 부임 후 원정에서 7승 무패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경기 후 박 대행은 “부상 선수가 있었는데 투입된 선수들이 잘해줬다. 좋은 경기 했다. 장소에 상관없이 잘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웃었다.

우리카드는 3세트 앞서다 듀스 끝에 내줬다. 박 대행은 “경기하다 보면 일어나는 일이다. 잘했지만 너무 진지하다. 승부처에서 경직되는 경향이 있었다. 편하게 하라고 했다. 5세트에서도 신나고 즐겁게 하라고 했다. 똑같은 상황이라는 것을 선수들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이 알토란 같은 구실을 해냈다. 박 대행은 “투입했는데 잘하면 가장 고맙다. 김지한이 괜찮긴 했는데 조심스러워하는 모습 보였다. 이시몬이 들어가 제 역할을 해줬다. 공격 리듬이 좋지 않았다. 한태준이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어려워 보였다. 한성정으로 공격과 블로킹을 해소하고자 했다. 수비, 리시브도 잘했다. 마음속 수훈 선수는 한성정이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아라우조는 현대캐피탈 상대로 약한 모습을 이겨냈다. 34득점에 공격 성공률 63.27%를 기록했다. 박 대행은 “워낙 타점이 좋기에 충분히 레오와 허수봉 앞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가장 좋은 건 한태준의 백토스 모션이다. 아라우조가 조금 더 편하게 역량과 기술을 발휘하는 것 같다”고 믿음을 보냈다.

우리카드는 5~6라운드에서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을 모두 잡아냈다. 박 대행은 “봄 배구에 진출한다면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은 있다. 그러나 1~2위를 꺾었다는 것보다 승점을 땄고 다음 스텝으로 갈 수 있다는 생각만 든다. 경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뒤를 생각할 것이 없다. 상황, 상대에 따라 몸 관리와 전술을 가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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