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 기자] 현대건설이 선두 추격에 실패했다.

현대건설은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1-3(23-25 25-22 23-25 25-27) 패배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현대건설은 62점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며 선두 한국도로공사(66점)와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두 팀 모두 두 경기씩만을 남겨놓고 있어 자력 역전이 쉽지 않아 보인다.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른 현대건설에 특별한 일전이었다. 경기 후 양효진 은퇴식이 예정되어 있었다. 이번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나기로 한 양효진을 위한 행사가 있는 만큼 승리가 필요했다.

경기 전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페퍼저축은행 외국인 선수 조이가 워밍업 도중 넘어지며 부상을 당했다. 심각한 전력 누수였다.

조이가 빠진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현대건설은 주도권을 잡고 앞서는 경기를 했다. 6-3으로 리드했지만 페퍼저축은행이 집중력을 회복하면서 7-7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다 13-14 역전까지 당하며 고전했다. 세트 중반을 지나면서는 리시브가 흔들리고 수비까지 무너지면서 16-19 3점 차로 뒤졌다. 현대건설은 계속해서 공수에 걸쳐 중심을 잡지 못했고 추격하지 못한 채 첫 세트를 내줬다.

일격을 당한 현대건설은 1세트처럼 2세트에도 4-1로 앞서며 흐름을 잡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8-8 동점, 이어 9-10 역전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현대건설은 계속해서 리시브가 흔들렸고 페퍼저축은행이 틈을 놓치지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9-14까지 뒤지며 위기에 몰렸다. 1세트와는 달랐다. 이예림 대신 들어간 서지혜가 활약하며 현대건설은 15-14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2~3점 차로 앞선 현대건설은 끝까지 추격을 허락하지 않으며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2세트를 잡았지만 현대건설은 3세트 초반 7-9로 뒤지며 계속 고전했다. 중반까지도 역전하지 못하자 카리를 빼고 나현수를 투입해 변화를 모색했다. 작전은 맞아떨어졌고 현대건설이 14-13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페퍼저축은행도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추격하면서 현대건설은 18-19 재역전당했다. 페퍼저축은행은 고예림 투입 후 공수에 탄력을 받았다. 현대건설은 결국 동점을 만들지 못한 채 3세트를 빼앗겼다.

두 세트를 내주며 승점을 빼앗긴 현대건설은 4세트에도 페퍼저축은행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역전에 동점을 반복하는 공방전이 세트 중반까지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16-18 2점 차까지 뒤지며 위기에 놓였다. 먼저 24점에 도달해 유리한 고리를 점령했지만 듀스를 허용했고, 결국 역전까지 당해 패배했다.

양효진이 17득점 분전했지만 카리가 12득점에 묶인 게 가장 큰 패인이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조이가 갑작스럽게 빠진 악재에도 시마무라와 박은서가 각각 22득점, 18득점씩을 책임지며 승리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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