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배우 이재룡의 세 번째 음주운전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그가 출연한 음주 예능 프로그램 ‘짠한형 신동엽’ 회차가 비공개 처리됐다.

8일 오전 기준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는 이재룡이 윤다훈, 성지루, 안재욱과 함께 출연한 ‘공평하게 원샷→만취’ 편이 비공개로 전환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23일 공개된 회차다. 영상에서 이재룡은 과음을 만류하는 지인들의 말에 “그래도 아직은”이라고 답하며 술자리를 이어갔다. 또 절친 안재욱은 이재룡의 주량에 대해 “형이 젊었을 때는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마실 수 있지’라고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재룡은 지난 6일 오후 11시 5분께 서울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에서 차량을 몰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이재룡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이재룡은 이미 두 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있다. 2003년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거부해 면허가 취소됐고, 2019년에는 음주 상태로 볼링장 입간판을 파손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 가운데 세 번째 음주운전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짠한형 신동엽’ 측 역시 논란을 의식해 이재룡이 출연한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당 회차에는 2003년 음주운전 사고로 면허 취소 처분을 받고, 2019년 숙취 운전으로 면허 정지 처분을 받은 안재욱도 함께 출연했다.

다만 지난 2일 공개된 방송인 탁재훈, 이상민, 김준호가 출연한 ‘이거 방송 나갈 수 있냐!?’ 편은 현재까지 공개 상태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회차에 출연한 탁재훈 역시 2003년 음주운전으로 면허 정지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

더욱이 ‘짠한형 신동엽’은 출연진이 술을 마시며 자신의 주량과 술버릇 등을 이야기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이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던 출연진을 잇달아 등장시킨 제작진의 선택을 두고 비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세 번째 음주운전 의혹이 제기된 이재룡의 출연 영상은 빠르게 비공개 처리하면서도, 또 다른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탁재훈이 출연한 회차는 그대로 공개돼 있다는 점에서 대중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sjay09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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