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잘싸 대한민국
대만전이 중요하다
대만전 선발 류현진

[스포츠서울 | 도쿄=박연준 기자] 비난보다는 격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세계 최강’ 일본을 상대로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펼쳤다. 아쉬움은 묻어두자. 이제 시선은 단 13시간 뒤에 펼쳐질 운명의 대만전으로 향한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2차전 일본과 맞대결에서 6-8로 아깝게 졌다. 불펜진이 다소 흔들리며 리드를 내주긴 했지만, 일본 마운드를 상대로 장단 9안타(1홈런)를 몰아친 타선의 집중력은 분명 고무적이었다.
앞서 대만이 일본에 단 한 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한 채 0-13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던 것과 비교하면, 우리 대표팀의 경기력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화력 대결에서 밀리지 않고 끝까지 추격의 고삐를 당긴 저력은 남은 조별리그 일정의 희망이 되기에 충분하다.

경기 후 류지현 감독은 “경기 전부터 5회까지 어떻게 끌고 가느냐가 관건이라 생각했는데, 홈런을 허용하며 계획대로 풀리지 않은 부분이 아쉽다”고 복기했다. 그러면서도 “타자들이 좋은 공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이 기세가 대만전과 호주전까지 연결될 것이라 믿는다. 숙소로 돌아가 곧바로 내일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은 ‘회복’이다. 야간 혈투를 마친 선수들은 불과 몇 시간 뒤인 8일 정오에 다시 대만과 마주해야 한다. 체력적 부담이 상당하지만, 8강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벼랑 끝 대만전에 나설 한국의 선발 투수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이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의 어깨에 한국 야구의 운명이 걸렸다. 대만은 구린루이양(닛폰햄)을 선발로 예고하며 맞불을 놨다.
전력상 우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일본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선수들이 빠르게 심신을 추스르는 것이 급선무다. 도쿄돔에서 보여준 뜨거운 투지가 대만전 승전고로 이어지길 5000만 국민이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 잠 푹 자고 대만전‘만’ 준비하자.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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