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명상 수련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침서
“죽음을 이해함으로써 불멸의 상태를 얻다”

[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티베트 불교의 심오한 죽음관과 수행법을 담은 책 ‘티베탄 레퀴엠’(도서출판 엘)이 출간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죽음의 과정을 이해하고 준비하는 구체적인 명상법과 지혜를 전하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저자 글렌 H. 멀린은 티베트 불교의 방대한 문헌과 구전 전통을 바탕으로, 죽음을 단순히 생의 끝이 아닌 영적 성장의 기회로 삼는 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죽음 명상 수련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침서이자, 삶의 유한성을 직시함으로써 역설적으로 삶을 더욱 충만하게 만드는 지혜의 보고이다.
이 책의 특징으로는 사후 세계에 초점을 맞춘 기존 서적들과 달리, 살아있는 동안 죽음을 준비하고 명상하는 법을 다루고 있다. 아울러 죽음 명상 수련자들을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와 영감을 주는 시·산문을 수록하고 있다.
또한, 때아닌 죽음의 도래를 거부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요가 수행법을 소개하고 있으며, 의식을 전이시키는 포와(po-wa) 수행을 통해 마음을 훈련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죽은 사람을 돕기 위해 읽어야 할 의식적인 글과 고인을 돌보는 절차를 기록하고 있다.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학자이자 ‘세계의 종교(The World’s Religions)‘ 저자 휴스턴 스미스 교수는 “티베트는 먼 과거 문명과 살아있는 마지막 연결 고리입니다. 글렌 H. 멀린이 티베트 관점을 추가함으로써 불교 관점에 대한 두 번째 접근방식을 제공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양안 시력이 제공하는 죽음의 차원을 소개합니다. 그는 이에 대해 깊은 감사를 받을 만합니다”라고 평하고 있다.
저자 글렌 H. 멀린(Glenn H. Mullin)은 티베트 학자이자 티베트 불교 영적 교사이다. 캐나다 퀘벡에서 태어났으며, 1972년부터 1984년까지 인도 히말라야에 머물며 철학, 문학, 명상, 요가를 수학했다. 특히 티베트 불교 4대 학파의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스승 35명으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았다. 40여 권의 저서 및 번역서가 있으며, 티베트 관련 영화 제작 자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역자 김윤이 작가는 요가 명상 지도자이자 고전 문헌 연구가이다. 티베트 불교의 깊이 있는 텍스트를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sangbae0302@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