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백승관 기자] SNU서울병원 족부전담팀 서상교 대표원장이 인도 고아에서 열린 ‘글로벌 족부족관절 서밋 2026(Global Foot and Ankle Summit 2026, GFAS 2026)’에 국제 위원(International Faculty)으로 초청돼 3일간의 공식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해 인도 ‘GFAI 2025’ 기조강연에 이은 두 번째 공식 초청으로, 한국 족부족관절 수술의 위상을 다시 한번 국제 무대에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인도 고아(Goa)에서 열린 GFAS 2026은 인도 족부족관절학회(IFAS)와 자이푸르 족부족관절 학회(JFAS)가 공동 주관한 국제 학술대회다. ‘복잡한 사례의 재검토: 재수술의 기술 마스터하기(Revisiting the Complex: Mastering the Art of Revision Surgery)’를 대주제로, 전 세계 족부족관절 전문의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난도 재건 수술 경험과 합병증 관리 전략을 공유했다.

특히 JFAS의 연고지인 인도 자이푸르는 세계적 의족 ‘Jaipur Foot’의 탄생지로, 인도 족부 의학의 상징적 거점으로 통한다. 이번 학회에는 독일의 족부족관절 재건 권위자 Stefan Rammelt 교수와 칠레의 Cristian Ortiz 교수 등 세계적 석학들이 대거 참여해 수준 높은 학술 담론을 이끌었다.

서상교 대표원장은 3일간 마스터 톡(Master Talk), 패널 토론, 케이스 리드(Case Lead) 등 핵심 세션을 맡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전문가로 활약했다. 학회 첫날 ‘차세대 생물학적 제제’ 세션에서는 ‘거골 골연골 병변의 생물학 및 생체역학(OLT Biology & Biomechanics)’을 주제로 마스터 톡 기조강연에 나섰다. 해당 강연은 분야를 선도하는 전문가에게만 주어지는 핵심 초청 세션으로, 거골 골연골 병변의 발생 기전부터 생물학적 치료의 과학적 근거, 실제 수술 현장에서의 술기 전략까지 체계적으로 제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둘째 날에는 ‘리스프랑 및 중간발 손상–불안정성 및 관절염’ 세션 패널로 참여해 진단이 까다로운 리스프랑 손상의 지연 진단 문제와 합병증 예방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어 ‘발과 발목 분야에서 관절경 및 최소 침습 수술의 이점’ 세션에서도 패널로 나서, 최소 침습 수술(MIS)의 임상적 유용성과 환자 회복 기간 단축에 대한 실제 데이터를 공유했다.

마지막 날에는 ‘최소 침습 무지외반증 수술–합병증 및 교정 전략’ 세션의 케이스 리드를 맡아 약 40분간 발표를 진행했다. 4500례 이상 시행한 최소 침습 무지외반증 수술(MITA) 임상 경험을 토대로 4세대까지 발전한 술식의 핵심 포인트와 합병증 관리 알고리즘을 제시하며 현장 의료진의 토론을 주도했다. 특히 재수술 상황에서의 교정 각도 설정, 연부조직 균형, 고정 안정성 확보 전략 등 고난도 술기 노하우를 구체적으로 공유해 실질적인 임상 해법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이번 국제 자문 위원 활동은 2년 연속 인도 족부 학계의 공식 초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서상교 대표원장의 발·발목 임상 역량이 단순한 증례 축적을 넘어, 재수술과 최소 침습 분야에서 국제적 학술 신뢰도를 확보했음을 방증한다.

서상교 대표원장은 “족부족관절 재수술은 가장 복잡하고 도전적인 영역 중 하나”라며 “세계 석학들과의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얻은 최신 치료 트렌드를 병원 진료 시스템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NU서울병원 족부전담팀은 국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수술 시연과 연수 교육, 국제 학술 발표를 지속하며 학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4세대 최소 침습 무지외반증 수술(MITA)의 임상적 우수성을 다룬 논문을 SCI급 국제 학술지에 게재하며 글로벌 환자 유치기관으로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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