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롯데에 10-5 승리
‘첫 실전’ 베니지아노, 2이닝 완벽투
‘멀티히트’ 고명준, 2안타 2타점
“美서 준비한 것 실전 결과로 이어져”

[스포츠서울 | 미야자키=이소영 기자] SSG가 롯데를 5점 차로 제압했다.
SSG는 3일 일본 미야자키 아야니시키바루 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평가전에서 10-5로 승리했다. 직전 라쿠텐전 대승을 포함하면 2승째다. 경기 초반부터 선취점을 뽑은 SSG는 5회말 솔로 홈런을 연이어 내주며 한때 추격을 허용했지만, 5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이날 첫 실전을 치른 SSG 선발 앤서니 베니지아노는 제구 난조로 흔들리긴 했으나, 2이닝 2사사구 2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경기 전 이숭용 감독은 40개를 내다봤지만, 투구수는 31개에 불과했다.
베니지아노는 “지난시즌 이후 오랜만에 실전에 나가 기대도 되고 흥분됐다”며 “올시즌부터 상대하게 될 KBO 타자들과 첫 경기였는데, 느낌이 새로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체적으로 모든 구종이나 컨디션이 좋았다”며 “두 개의 사사구가 아쉬웠지만, 스트라이크를 최대한 많이 던지려고 했다. 포수와 볼 배합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게 가장 인상적이다. 오른손 타자를 상대로 던진 변화구가 헛스윙과 파울을 유도한 게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불펜 가운데 최민준이 3이닝을 소화하며 1안타 1사사구 2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윤태현은 2이닝 1실점, 김택형-정동윤은 각각 1이닝씩 책임졌다.

선취점은 SSG의 몫이었다. 1회말 박성한이 초구 땅볼로 물러난 가운데,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안타를 려냈다. 최정-김재환이 볼넷을 골라 나간 데 이어 고명준이 2루타를 더했다. 스코어 1-0.
4회초 1점을 내준 뒤 4회말 곧바로 2점을 만회했다. 박세웅을 상대로 선두타자가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1사 2루에서 정준재의 적시타를 통해 앞선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박성한도 안타로 힘을 보탰다.

김택형이 바통을 이어받은 5회초, 손성빈-황성빈이 나란히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러나 5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이 우전 안타를 친 뒤 고명준 타석 때 도루에 성공했다. 여기서 한유섬이 적시타가 터져 점수는 5-3이 됐다. 6회초엔 문성준-안상현이 연달아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8회말에도 바뀐 투수 김진욱을 공략해 1점을 추가했다. 9회초 이서준이 투런포를 쳤지만, 경기는 10-5 SSG의 승리로 끝났다.

이 감독은 “미국부터 선수들이 잘 준비해온 모습이 실전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베니지아노가 2이닝 동안 효과적인 투구를 선보였고, 최민준도 3이닝 무실점으로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야수는 주전은 물론, 문상준-안상현 등 백업 선수들도 홈런을 기록하며 팀 전체 타격 타이밍이 올라오고 있다”며 “수비에서도 견고한 모습을 보여줬다. 남은 기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실전 준비를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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