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전 명품 활약 펼친 김도영

류지현 감독의 무한 신뢰

한신 후지카와 감독도 “경이로운 파워”

김도영 “햄스트링 문제없어”

[스포츠서울 | 오키나와=박연준 기자] “햄스트링 문제없다. 타석에서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의 김도영(23·KIA)이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우려했던 햄스트링 부상 여파를 완전히 씻어낸 모습도 보였다. 류지현호의 공격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도영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평가전에 1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회초 내야안타로 물꼬를 튼 뒤 빠른 발로 선취 득점까지 기록했다. 2-3으로 끌려가던 5회초에는 벼락같은 동점 솔로포를 터뜨리며 경기를 지배했다.

대표팀 류 감독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류 감독은 “오키나와 캠프 때부터 김도영의 컨디션이 가장 돋보였다. 본인 스스로 타격 메커니즘에 확신을 가진 모습이다. 1번으로서 출루와 해결사 역할을 동시에 해주는 김도영의 존재가 팀 타선에 엄청난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극찬했다.

적장인 한신 후지카와 큐지 감독 역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후지카와 감독은 “김도영은 타석에서 불필요한 움직임 없이 찰나의 순간에 모든 힘을 집중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다. 특히 순식간에 날아간 홈런 타구의 파워는 정말 경이로운 수준”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김도영은 “사실 그동안 타석에서 조급한 마음이 있었다. 실전을 거듭하며 타석에서 ‘집중’만 생각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반가운 소식은 김도영의 ‘건강’이다. 지난시즌 세 차례나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하며 8월에 시즌 아웃된 아픔을 겪었다. 절치부심했다. KIA도 세심하게 관리했다.

대표팀에선 문젠가 없다. 류지현 감독 이하 코치진이 계속 관리했다. KIA 이범호 감독이 "감사하다"고 했을 정도다. 평가전에서도 지명타자로 계속 나서다 조금씩 3루를 봤다.

이날 한신전에서 3루 수비 4이닝 소화했다. 안정적인 풋워크가 돋보였다. 내야 뜬공을 넘어지면서 잡는 장면도 나왔다. 또 누상에서 전력 질주는 부상에 대한 우려를 씻기에 충분했다.

그는 “몸 상태는 오키나와 때보다 더 좋아졌다. 햄스트링 문제없다. 팀에 승리를 안겨주는 것이 내 역할”이라며 본선에서 활약을 다짐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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