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안타 침묵한 한국계 빅리거들

류지현 감독 “점점 잘할 것”

특급 활약 김도영 ‘칭찬’까지

[스포츠서울 | 오사카=박연준 기자] 류지현(55)호에 가세한 ‘빅리거’ 저마이 존스(29·디트로이트)와 셰이 위트컴(28·휴스턴)이 첫 모의고사에서 다소 고전했다. 그러나 류 감독의 신뢰는 흔들림이 없다. 이제 막 짐을 푼 이들이 실전 감각을 조율할 시간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평가전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타선의 핵심으로 기대를 모은 존스와 위트컴은 합작 내야 안타 1개에 그쳤다.

존스는 이날 2번 좌익수로, 위트컴은 4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대표팀의 허리를 맡았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큰 걱정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류 감독은 “이들이 합류한 지 이제 이틀밖에 되지 않았다. 3일 오릭스와 평가전과 남은 며칠의 시간을 더 보낸다면 본선에서는 분명히 기대했던 타격감을 보여줄 것”이라며 굳건한 믿음을 보냈다.

오히려 류 감독은 팀 전체의 우상향 곡선에 주목했다. 그는 “오키나와 캠프 때보다 투수들의 전체적인 구위나 흐름이 좋아졌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타선 역시 오키나와에서의 좋은 리듬을 유지하고 있다. 오늘 경기는 대회를 앞두고 긍정적인 신호를 확인한 시간이었다”고 총평했다.

이날 최고의 스타는 단연 김도영(KIA)이었다.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한 김도영에 대해 류 감독은 “오키나와 때부터 컨디션이 가장 독보적이었다. 스스로 타격 메커니즘에 확신을 갖고 있다”며 “1번 타자로서 출루와 해결사 역할을 동시에 해주는 김도영의 존재가 팀 타선에 엄청난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편, 이날 우익수로 나선 이정후(샌프란시스코)의 보직에 대해서는 유연한 대처를 예고했다. 류 감독은 “이정후의 포지션은 매 경기 라인업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것”이라며 본선에서의 전략적 활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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