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성로기자] ‘빅버드’가 다시 훨훨 날아오를 준비가 됐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새 시즌 개막전에서 K리그2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우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경기력과 흥행을 동시에 잡은 의미 있는 경기였다.

수원 삼성은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 FC를 상대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단순한 승리를 넘어, 팀의 분위기 반전을 알린 상징적인 경기였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건 관중 수였다. 경기장을 찾은 팬은 총 2만407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K리그2 역대 최다 유료 관중 기록이다. 기존 2만2000명대 기록을 크게 넘어선 수치로, 2부 리그에서는 보기 드문 ‘구름 관중’이었다.

경기 전부터 분위기는 용광로처럼 뜨거웠다. 예매 단계에서 2만 장 이상의 티켓이 판매되며 흥행이 예고됐고, 주요 좌석은 조기 매진됐다. 경기 당일 다양한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우며 ‘빅버드’를 파랑색으로 채웠다.

이 같은 열기는 올 시즌 수원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됐다. 수원은 2023시즌 강등 이후 승격에 실패했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정효 감독을 선임했다. 공격적인 전술과 강한 압박을 앞세운 축구에 대한 기대가 팬들을 다시 ‘빅버드’로 오게 만들었다.

경기 역시 기대에 부응했다. 수원은 전반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동점골로 흐름을 바꾼 뒤 후반 역전골까지 성공시키며 승부를 뒤집었다. 특히 역전골 순간 경기장은 뜨거운 환호로 가득 찼고, 팬들의 응원은 경기 내내 이어졌다.

이번 기록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K리그2에서 2만 명이 넘는 관중은 이례적인 수치로, 수원의 팬덤과 흥행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다. 동시에 리그 전체의 관심도를 끌어올리는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새 감독 체제 속에서 결과와 흥행을 모두 잡은 수원 삼성. 개막전에서 만들어낸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리고 궁극적인 목표인 승격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tjdfh94@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