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KBS 해설위원으로 나선 ‘대박 듀오’ 박용택과 이대형이 대한민국의 8강 진출 가능성을 두고 서로 다른 전망을 내놨다.
27일 공개된 KBS 스포츠 공식 유튜브 채널 ‘수근수근 최근야구’에서는 두 해설위원이 출연해 한국이 속한 C조 판도를 심층 분석했다. 디펜딩 챔피언 일본이 ‘절대 1강’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최대 관전 포인트는 한국과 대만의 2위 싸움이라는 데 의견이 모였다.
특히 일본과의 2차전 이후 하루 휴식 없이 곧바로 대만과 낮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 변수로 꼽혔다. 박용택은 대만의 투수 구린루이양을 언급하며 “공략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고, 이에 출연진은 ‘말하는 반대로 된다’는 이른바 ‘펠레박’ 징크스를 소환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일전 전망에서는 두 사람 모두 냉정한 시각을 유지했다. 최근 일본전 연패의 아픔을 끊어야 한다는 여론에도 박용택은 “지금은 자존심을 세울 때가 아니다”라며 “목표는 2라운드 진출”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대형 역시 “일본을 이기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본선 진출이 우선”이라며 전략적 접근을 강조했다. 다만 이대형은 한일전 선발로 류현진이 나설 가능성을 언급해 기대감을 높였다.
첫 경기 체코전에 대해서는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이대형은 “이변이 없다면 승리할 것”이라 자신했지만, 심수창은 “첫 경기 징크스를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가장 큰 변수는 호주전이다. 한국은 2023 WBC에서 호주에 일격을 당하며 충격적인 탈락의 빌미를 제공했다. 박용택은 “당시 박찬호 위원과 중계를 하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경계 대상으로는 2024년 MLB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트래비스 바자나가 꼽혔다. 박용택은 “클리블랜드와 계약금이 895만 달러였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조별리그 최종 성적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이대형은 “3승 1패로 8강에 오른다”고 자신한 반면, 박용택은 “해내야 하지만 쉽지 않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세계 최고 권위의 야구 국가대항전 WBC는 3월 5일부터 18일까지 펼쳐진다. KBS는 박용택, 이대형의 해설과 함께 안방 시청자들에게 생생한 현장감을 전할 예정이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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