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연봉 100억으로 알려진 일타 강사 정승제가 화려한 수식어 뒤에 가려진 솔직한 속내를 꺼냈다. 과거 ‘미스터 트롯’ 무대에 섰던 기억부터 50세 미혼으로 사는 이유까지, 스스로를 낮춘 고백이 이어졌다.

26일 유튜브 채널 ‘피디씨 by PDC’를 통해 정승제는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여러 활동에 대해 담담하게 털어놨다.

그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 중에서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잖아요. 제가 지금 뮤직뱅크에 나가고 싶으면 일반인 뮤직뱅크에 나가요? 안 되잖아. 제가 딱 라디오DJ 한번 해보고 싶은데 그러면 할 수 있어요. 못 하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실력으로 디제이한 것도 아니고 실력으로 음악한 것도 아니잖아요. 이건 100% 운이죠. 진짜로 제가 이뤄낸 게 뭐가 있는데”라며 “언제까지 운이 이어질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미스터 트롯’ 예선 녹화 당시를 떠올리며 깊은 자책을 드러냈다.

정승제는 “음악으로 노력한 게 없어서 너무 창피했었던 게 임영웅, 영웅 씨랑 영탁 씨랑 찬원 씨 나왔었던 거 있잖아요. 그거 저도 같이 나갔었던 출연자거든요. 그때 ‘미스터 트롯’ 예선 녹화를 하면서 가장 생각했어요. 사람들은 그 100명이었는데. 99명의 이 무대를 맞이하는 태도와 저 1명의 태도가 너무 달랐던 거야. 나는 놀러간 거야. 그분들은 인생을 걸고 갔어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너무 미안했어요. 내가 낄 자리가 아니었는데 내가 껴버렸구나. 내가 좋아한다는 음악을 좋아한다는 얘기로 그랬으면 차라리 온몸을 다 바쳐서 그 한 노래를 다하기 위해서 그 무대에 최선을 다했어야 되는데 그냥 이 정도면 됐겠지 생각하고 했다는 거 자체가 너무 부끄러웠다”고 고백했다.

라디오 DJ에 대한 애정도 전했다. 하루 10시간이 넘는 강의를 마치고 곧바로 라디오로 향하는 일정 속에서도 그는 “라디오는 저희 꿈이다”라고 말했다.

50세 미혼인 이유에 대해서도 솔직했다. 정승제는 “진짜 용기가 필요한 일은 결혼이다. 인생을 완전히 바꾸는 일이지 않냐”며 “저는 그럴만 한 용기가 없어서, 겁쟁이라 결혼을 못 하는 거다. 결혼해서 얻을 수 있는 행복은 못 느끼고 막 살고 있는 중인 거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정승제는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대략 메이저리그 선수 연봉 보면 (제 연봉과) 비슷한 사람이 꽤 많았다. 1년에 100억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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