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도 인정한 김도영의 천재성, 안현민의 파괴력

‘강한 2번’ 안현민과 ‘해결사’ 김도영

오키나와서 굳어지는 ‘필승 공식’

도쿄돔서 화력 선보일까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어느 경기든 ‘미친 선수’가 있어야 풀리는 법이다.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도 마찬가지다.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누구일까. 한국 야구의 ‘미래’이자 ‘현재’인 김도영(KIA)과 안현민(KT·이상 23), ‘03 듀오’가 해줘야 대표팀이 꿈꾸는 8강 진출에 도달할 수 있다. 이들이 대표팀 8강 진출을 이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메이저리그(ML)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의 기대를 받았다. 매체는 김도영에 대해 “팬그래프 국제 유망주 랭킹에서 최고 타자로 평가받는 선수다. 이미 KBO리그에서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한 완성형 스타로 우뚝 섰다”고 치켜세웠다. 특히 지난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김도영이 국제무대에서 보여줄 파급력에 대해 높은 기대치를 보였다.

안현민을 향한 시선도 뜨겁다. 안현민을 ‘슬러거’로 분류하며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를 연상시키는 탄탄한 체격에 ‘근육맨’이라는 별명까지 갖췄다”고 소개했다. 2025시즌 112경기에서 타율 0.334, 22홈런, OPS 1.018을 기록한 수치를 언급하며 김도영과 함께 한국 타선의 핵심 동력으로 꼽았다.

류 감독의 구상은 이미 실전에서 구체화하고 있다. 현재 오키나와 캠프 평가전에서 안현민은 2번, 김도영은 3번 타순에 고정 배치되고 있다. 류 감독은 장타력과 기동력을 모두 갖춘 안현민을 2번에 배치해 상대 투수를 압박하고, 리그 최고의 해결사인 김도영이 타점을 쓸어 담는 ‘강한 상위 타선’ 전략을 밀어붙이고 있다.

특히 안현민은 “(김)도영이와 함께 상위 타선에서 시너지를 내고 싶다. 컨디션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의 파괴력을 기대해달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 야구는 최근 국제대회에서 잇따른 부진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이번 WBC는 명예 회복을 위한 절호의 기회다. 다행히 대표팀의 주축이 김도영, 안현민 등 2003년생 선수들로 재편되고 있다.

MLB닷컴의 평가대로 김도영과 안현민이 조별리그 1차전 체코전을 시작으로 숙명의 한일전, 마지막 호주전까지 기세를 이어간다면, 대표팀의 목표인 8강 진출은 결코 허상 된 꿈이 아니다. ‘03 듀오’의 방망이에 한국 야구의 운명이 걸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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