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배우 지수가 또 한 번 주연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숱한 연기력 논란의 중심에 섰던 지수다. 김정식 감독은 “지수의 노력이 재능을 이겼다”고 자화자찬했다. 과연 이번엔 ‘발연기’ 꼬리표를 떼고 정면승부에 성공할 수 있을까.

지수는 26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월간남친’ 제작발표회에서 “이번에 작품을 보시고 제가 ‘착붙’ 캐릭터랑 잘 만났다고 얘기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월간남친’은 현실 생활에 지친 웹툰 PD 미래(지수 분)가 가상 연애 시뮬레이션을 통해 연애를 구독하고 체험해보는 로망 실현 로맨틱 코미디다. 오는 3월 6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앞서 지수는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전 세계 아티스트로는 최초로 유튜브 구독자 1억명을 돌파한 명실상부 최고의 걸그룹이다.

그러나 지수는 2021년 드라마 ‘설강화 : snowdrop’로 배우 활동을 시작한 데 이어 ‘뉴토피아’ 등에 출연했으나 매번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특유의 발성과 발음 등이 매번 문제로 꼽혔다.

다만 지수는 연기력 지적에 대해 “매 작품마다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되니까 이번에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저와 같은 나이대 캐릭터를 연기하다 보니까 조금 더 저한테 맞는 옷처럼 할 수 있도록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지수는 이번 ‘월간남친’에서 자신의 ‘현생’과 맞닿아있는 ‘착붙’ 캐릭터를 예고했다. 지수는 “대본을 처음 볼 때부터 가상 현실이라는 이야기가 먼 미래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공감되는 부분도 많더라”며 “미래가 저와 나이대가 비슷하고, 고민하고 헤쳐 나가는 부분들이 공감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지수는 “서미래는 사랑에 실패하고 상처받은 뒤에 일에 집중해서 현생을 살고 있는 캐릭터다. 자신의 시간을 소중하게 여긴다. 워라밸을 챙기며 살다가 가상현실 속에서 삶의 방식을 배워나가는 입체적인 인물”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확실히 성격적으로도 집에 있는 걸 좋아하는 게 저와 닮아있다. 제 나이대 분들이 고민하는 것과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 많은 분이 미래를 보고 공감하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래의 상대역이자 직장 동료 박경남을 연기한 서인국은 “이번 작품으로 지수를 처음 만나게 됐다. 생각보다 너무 재밌다”며 “대본 속 서미래보다 지수가 만든 서미래가 더욱 더 사랑스럽고, 안아주고 싶고, 힘들어 보이는 부분들을 잘 만든 친구라고 느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여전히 연기력은 풀어야 할 숙제다. 김정식 감독은 “지수가 노력을 정말 많이 했다. 여러 캐릭터와 여러 설정을 잘 소화했다”며 “드라마 속 캐릭터가 성장하는 모습도 볼 수 있지만 배우 지수가 성장하는 모습들도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재능보다 노력이 이겼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정식 감독은 지수에 대해 “왜 이제 ‘로코(로맨틱 코미디)’를 했는지 모르겠다”며 ‘로코 여신’ 수식어에 대한 응원을 전했다. 이에 지수 역시 “원합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sjay09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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