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자(CPO) 1위 기업 채비(대표 최영훈)가 이동식 전기차 충전서비스 위탁운영 사업에 본격 나선다.

채비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진하는 ‘이동식 전기차 충전서비스 위탁운영 사업’에서 전국 5개 권역 중 5권역 운영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5권역은 경상·대구·부산·울산 지역을 아우르며, 채비는 총 38대의 이동식 충전 차량을 투입해 충전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고정형 충전소 설치가 어려운 지역이나 명절·휴가철 등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하는 시기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공공 프로젝트다. 전국적으로 3개월간 총 151대의 이동식 충전시설이 운영된다.

이동식 전기차 충전서비스는 1톤 트럭에 ESS(에너지저장장치)와 급속충전기를 탑재한 ‘움직이는 충전소’ 형태다.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농어촌 지역은 물론, 도심 및 고속도로 휴게소 등 수요가 몰리는 거점에도 신속하게 투입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채비는 지난 설 연휴(2월 13~18일) 시범 운영을 통해 서비스 실효성을 입증했다. 동해고속도로 포항휴게소(포항방향), 영덕휴게소(영덕방향), 중앙고속도로 군위휴게소(부산방향), 동명휴게소(춘천방향) 등 4곳에 총 8대의 이동식 충전 차량을 배치해 무료 충전을 제공했다. 그 결과 6일간 총 133대의 전기차에 2400kW 규모의 전력을 공급하며 명절 기간 충전 대기 문제 완화에 기여했다.

서비스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 40시간 기본 운영되며, 성수기에는 탄력적으로 확대된다. 이용자는 모바일이나 PC로 충전을 신청하면 가장 가까운 충전 차량이 현장으로 출동해 충전을 지원받을 수 있다. 클릭 한 번으로 ‘달리는 충전소’를 호출할 수 있어 대기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채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이동식 충전서비스의 운영 안정성과 현장 대응 역량을 검증하고, 고정형 인프라를 보완하는 공공 충전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명절·연휴마다 반복돼 온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 대란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영훈 대표는 “이번 사업은 이동식 충전서비스를 통해 기존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한계를 보완하고, 전기차 이용자의 실질적인 불편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채비는 공공 충전 인프라 운영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다양한 충전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충전 서비스 모델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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