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호주 대표팀 합류하는 LG 웰스
LG 스프링캠프서 몸 상태 끌어올린 상황
자체 청백전서 2이닝 무실점
호주 상대하는 대표팀 ‘경계 대상’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LG는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에 7명의 선수를 보낸다. 이게 끝이 아니다. 1명의 LG 선수가 추가로 WBC에 출전한다. 호주 대표팀으로 합류한 라클란 웰스(29) 얘기다.
WBC 대표팀 최종 명단 30인 중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한 팀은 바로 LG다. 2025시즌 ‘통합챔피언’이다. 지난해 가장 강력한 팀이었던 만큼,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다. LG 선수들은 WBC에서도 ‘무적 LG’ 기운을 전하기 위해 현재 오키나와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런데 한국 대표팀 훈련장 말고 다른 나라 대표팀에서도 LG 선수를 발견할 수 있다. 한국과 함께 C조에 속한 호주 대표팀의 웰스가 주인공이다. 웰스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한 LG 1차캠프를 소화했다. 캠프 종료 후 2차캠프로 향하지 않고 호주 대표팀으로 합류한다.
웰스는 2026시즌을 앞두고 LG와 계약을 맺었다. 올해 신설된 아시아쿼터로 뛴다. 캠프 합류 전 개인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웰스는 “호주에서 비시즌마다 개인적으로 진행하던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번에도 캠프 일정에 맞춰 그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잘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캠프 막바지에는 자체 청백전에서 좋은 모습도 보여줬다. 2이닝 동안 투구수 32개를 던지면서 무실점했다. 사사구가 3개 있었지만, 위기를 넘기고 실점하지 않았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5㎞가 찍혔다.
애초 압도적인 속구 구속을 자랑하는 선수는 아니다. 지난해 키움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했던 당시 평균 구속은 145㎞. 그렇기에 현재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는 중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웰스가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WBC에 나서는 대표팀에게는 부담 요소일 수밖에 없다. 호주와 같은 조인 만큼, WBC에서 상대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표팀이 17년 만에 2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대만, 호주 등 실질적인 ‘2위 경쟁자’들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그렇기에 이미 두 차례 WBC 경험을 가지고 있고, 한국 무대에서 한국 선수들을 상대해보기도 했던 웰스는 ‘요주의 인물’이다.
MLB닷컴도 호주 대표팀 키 플레이로 웰스를 꼽은 바 있다. 대표팀 역시 웰스의 존재를 신경 쓰면서 대회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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