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오키나와 떠나 요코하마로

이지마 치료원에서 팔 치료

28일 오키나와 캠프 복귀 예정

WBC 아쉽지만, 시즌이 진짜

[스포츠서울 | 오키나와=김동영 기자]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26)이 잠시 캠프지를 떠났다. 치료를 위해 요코하마로 향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불발됐다. 2026시즌이 남았다. 이제 이쪽이 진짜다.

원태인은 21일 오키나와를 떠나 요코하마로 향했다. 이지마 치료원에 간다. 삼성 관계자는 “원태인이 치료를 받고 돌아올 계획이다. 28일 오키나와 캠프에 다시 합류한다”고 설명했다.

애초 원태인은 2026 WBC 명단에 포함됐다. ‘한 번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일찌감치 준비에 나섰다. 대표팀 사이판 1차 캠프도 잘 치렀다.

이후 괌으로 이동해 삼성 1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이때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다. 구단 허락을 받고 한국에 들어와 주사 치료를 받았다. 다시 괌으로 건너갔고, 오키나와 2차 캠프까지 왔다.

상대가 오롯이 좋아지지 않았다. 지난 13일 한국에 다시 들어가 검진을 받았다. 오른팔 굴곡근 손상이다. 그레이드 1이라 큰 부상은 아니다. 인대 부상 전조증상이라 하지만, 다행히 인대는 문제가 없다. 그래도 WBC 대표팀은 출전이 불발됐다.

상실감이 컸다. 잠을 이루지 못했을 정도다. 며칠이 흘러 마음을 추슬렀다. 지난 20일 취재진 앞에 섰다. “팔꿈치 상태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 올해 삼성이 윈나우다. 나도 잘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삼성 에이스다. 반드시 잘해줘야 하는 선수다. 아프면 큰일이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현재 팔을 쓰는 것 외에 다른 운동은 할 수 있다. 아무래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핵심은 팔 상태 회복이다. 빠른 회복을 위해 외부 치료를 택했다.

잠시 캠프지에서 자리를 비워도 문제는 없다. 한창 던지면서 투구수를 올려야 할 때다. 이게 안 된다. 그렇다면 치료부터 받는 게 낫다. 부상 부위를 확실히 다스리는 게 중요하다.

원태인은 “대표팀에서 보여드리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 죄송하기도 하다. 시즌 때는 건강하게 뛰겠다. 마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꼭 건강하게 돌아와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개막부터 뛰기는 어려울 수 있다. 박진만 감독과 최일언 수석 겸 투수코치는 원태인이 개막 후 선발 한두 번 빠지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어차피 시즌은 길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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