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외인 듀오, 나란히 2이닝 무실점
김진욱도 1이닝 무실점 호투
김민성 9회 3타점 적시 2루타
다음 경기 상대는 요미우리다


[스포츠서울 | 미야자키=박연준 기자] 롯데의 새로운 ‘외인 원투펀치’가 일본 미야자키의 마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대만 캠프 불펜에서부터 터져 나왔던 “역대급”이라는 찬사가 빈말이 아니었음을 실전에서 증명했다.
롯데는 23일 일본 미야자키 난고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 평가전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값진 소득은 단연 마운드의 안정감이었다. 특히 새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와 엘빈 로드리게스가 합작한 4이닝 무실점은 올시즌 거인 군단의 반격이 허언이 아님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먼저 마운드에 오른 비슬리는 2이닝 동안 2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스트라이크 비율 63.2%를 기록하며 공격적인 투구를 선보인 그다. 최고 시속 153㎞의 강속구와 날카로운 변화구로 일본 타자들을 요리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로드리게스 역시 22구만으로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합격점을 받았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8.2%에 달했다. 최고 시속은 153㎞다.
두 선수는 이미 타이난 1차 캠프에서부터 현장 관계자들을 경악케 했던 주인공들이다. 두 투수의 불펜 투구를 지켜본 롯데 코치진과 프런트 사이에서는 “역대급 외인들”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 위력이 미야자키의 실전 무대에서도 고스란히 재현된 셈이다.


‘아픈 손가락’ 김진욱의 반등도 반가운 소식이다. 김상진 투수 코치의 집중 지도를 받으며 ‘상진매직’의 다음 투수로 낙점된 김진욱은 이날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스트라이크 비율이 81.3%에 달할 만큼 완벽한 제구력을 뽐냈다. 올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등판한 김강현과 신인 박정민, 정현수도 나란히 무실점 릴레이를 펼치며 허리를 든든히 지켰다.
다만, 지난시즌 반등의 신호탄을 쐈던 윤성빈이 0.2이닝 2실점, 이영재가 1실점으로 다소 흔들린 점은 옥에 티로 남았다. 타선에서는 0-3으로 끌려가던 9회초, 베테랑 김민성이 천금 같은 3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패배의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다.
한편 롯데는 24일 낮 12시 30분, 미야자키 산마린 히무카 야구장에서 일본 명문 구단이자, 이승엽 코치가 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평가전을 치른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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