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한국 쇼트트랙은 여전히 강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총 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여자 1500m에서 김길리와 최민정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김길리는 여자 10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총 3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부에서는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땄고, 1500m에서 황대헌이 은메달을 차지했다. 1000m에선 임종언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전 우려했던 것과 달리 한국 쇼트트랙은 여전히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네덜란드와 캐나다의 급부상으로 순위권 진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네덜란드(금5, 은1, 동1)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대회 전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에서 예상했던 6개(금3, 은 2, 동 1)을 초과하는 결과다. 금메달은 예측보다 하나 부족하지만, 메달 총수는 예상보다 더 나왔다.

무엇보다 세대교체까지 성공적으로 해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의 바통을 이어받은 김길리가 이번 대회를 통해 크게 도약했다. 2004년생인 김길리는 밀라노 대회에서 올림픽에 데뷔했는데 금메달 2개와 동메달 한 개를 따내는 성과를 이뤘다. 여자 1500m에서 김길리가 최민정을 추월한 뒤 먼저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는 장면, 그리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선 후배를 위해 선배가 박수를 보내는 모습은 ‘대관식’을 떠오르게 했다. 공교롭게도 최민정이 올림픽 은퇴를 선언하면서 김길리가 쇼트트랙의 새로운 ‘여왕’으로 등극하게 됐다. ‘서사’마저 완벽했던 마무리였다.

남자부 그림도 다르지 않다. 2007년으로 아직 10대인 임종언 역시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는데 은, 동메달을 하나씩 손에 넣었다. 기대했던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두 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다음을 기대하게 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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