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의 사직 소식으로 흔들렸던 충주시 유튜브 채널 ‘충TV’가 새로운 ‘치트키’를 꺼내 들며 부활을 예고했다.

지난 17일, 충TV에는 ‘추노’라는 제목의 47초 분량 영상이 게재됐다.

이는 김선태 주무관의 마지막 인사 이후 처음으로 공개된 공식 콘텐츠로 후임인 최지호 주무관이 전면에 나섰다.

영상 속 최지호 주무관은 드라마 ‘추노’의 주인공 이대길(장혁 분)로 완벽 변신했다.

풀어헤친 머리와 얼굴에 그린 수염 등 파격적인 분장을 한 채 삶은 달걀 먹방을 선보인 최 주무관은, 처음의 밝은 표정과는 달리 바닥에 떨어진 달걀을 다시 주워 먹으며 오열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는 극 중 동료를 잃은 대길의 슬픔을 패러디한 것으로 팀의 중심이었던 김 주무관을 떠나보낸 남겨진 이들의 심경을 ‘웃프게’ 표현했다는 평이다.

이 영상은 공개 직후 누리꾼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게시 이틀 째인 현재 328만 뷰를 넘어서며 급상승 동영상 반열에 올랐다. 김 주무관의 사직 공식화 이후 20만 명가량 급감했던 구독자 수 또한 소폭 반등하며 채널의 저력을 입증했다.

충TV는 2019년 개설 이후 김선태 주무관 특유의 ‘B급 감성’과 선을 넘나드는 기획으로 전국 지자체 홍보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구독자 97만 명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던 중, 팀의 주축인 김 주무관의 사직서 제출 소식이 전해지며 채널 운영에 위기설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추노’ 영상은 최지호 주무관 역시 만만치 않은 끼와 기획력을 갖췄음을 증명했다. 최 주무관은 2020년 입직 후 김 주무관의 제안으로 뉴미디어팀에 합류해 그동안 500여 개의 영상 제작에 참여해 온 베테랑이다.

누리꾼들은 “충주맨 없어도 충TV 감성은 여전하다”, “계란 먹을 때 진심으로 울컥했다”, “최지호 주무관의 시대가 열리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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