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민, ML닷컴 선정 WBC 韓 키 플레이어

“근육맨” 쟁쟁한 빅리거 사이 존재감

韓美日 이구동성 주목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이정후 김혜성 류현진…그리고 안현민.

‘근육맨’의 명성이 태평양까지 닿았다. KBO를 넘어 지난해 일본과 평가전에서도 뜨거운 타격감을 뽐낸 KT 안현민(23)이 쟁쟁한 빅리거들 사이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의 키 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다.

2025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안현민은 신인상을 거머쥔 데 이어 꿈에 그리던 WBC 엔트리에도 최종 승선했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도 안현민을 대표팀 핵심 자원으로 꼽았다. 지난해 일본 대표팀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으로부터 호평받더니, 야구 본고장 미국에서도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모양새다.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간) WBC에 참가하는 20개 팀의 키 플레이어를 한 명씩 선정했다. ML 레이더에 포착된 건 다름 아닌 안현민. 무엇보다 숱한 메이저리거들을 제치고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매체는 “한국 대표팀에서 ‘빅네임’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LA 다저스), 그리고 전 빅리거이자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두 차례 올랐던 류현진(한화)일 수도 있다”면서도 “가장 인상적인 체격을 지닌 선수는 안현민”이라고 전했다.

이어 “뛰어난 근육질 몸매로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과 비교되며 ‘근육맨’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고 덧붙였다. 지난시즌을 2군에서 출발한 안현민은 112경기에 나서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18의 호성적을 남겼다. 전반기 타율은 무려 0.356에 달했고, 후반기 살짝 흔들렸는데도 타율 3할을 유지했다.

생애 첫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안현민의 질주는 국제 무대에서도 이어졌다. 지난해 체코와 평가전에서 유일하게 타순 변동 없이 2번 타자로 나섰고,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2연전에서도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당시 일본 대표팀 사령탑도 “간판까지 타구를 날릴 수 있는 선수는 일본에서도 드물다”며 “메이저리그(ML)급”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국제 대회에서 고전한 한국 야구는 반등이 절실하다. 실제 일본과 경기에서 경기에선 안현민의 활약과 별개로 10년 동안 이어진 연패 사슬을 끊어내지 못하는 등 체면을 구겼다. 안현민이 한국 대표팀의 키 플레이어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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