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세계 최고 상금을 놓고 격돌한 2026 사우디컵(G1)서 일본의 포에버영이 2년 연속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지난 1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있는 킹 압둘아지즈 경마장에서 열린 제7회 사우디컵은 총상금 2000만 달러(290억 원)를 놓고 전 세계 최고 경주마 13두가 숨막히는 대결을 펼쳤다.
포에버영은 강력한 경쟁자이던 미국의 니소스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1분51초03의 기록으로 총 상금의 절반인 1000만 달러(145억 원)를 품었다.
경주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니소스가 바깥쪽을 선호하며 고군분투했고, 포에버영은 경주 중반까지 안쪽 주로에서 4~5위권을 유지하다가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강력한 스퍼트를 발휘했다.
사카이 류세이 기수는 “포에버영과 유대감을 믿기에 부담없이 경주에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판탈라사를 포함해 세 번째 사우디컵 우승을 달성한 야하기 요시토 조교사도 “나는 사우디를 사랑하고, 포에버영은 사우디를 사랑한다”며 벅찬 우승소감을 전했다. 2004년 일본중앙경마 조교사 면허를 취득한 그는 재팬컵, 일본더비 등 일본 국내에서만 59회 대상경주에서 우승하며 2009년 이래 줄곧 우수마사상 1~3위를 유지, 일본 최고 조교사의 길을 걸어왔다.
지난해 더트마 최초로 JRA 연도대표마 수상, 이클립스 어워드(최우수 4세 이상 더트 수말)를 수상한 포에버영은 사우디컵 우승을 통해 세계 경마팬들의 이목을 다시 한번 집중시켰다.
포에버영은 이번 경주에서 145억 원의 상금을 획득하며 현재까지 추산 수득상금 2945만 달러(425억 원)를 기록하게 됐다. 현재 세계 경주마 상금 랭킹 10위권 내엔 젠틸돈나, 오르페브르, 우슈바 테소로 등 다수의 일본 경주마가 포진하고 있다.
포에버영의 다음 목표는 오는 3월 28일 열리는 두바이 월드컵이다. 여기서 우승하면 100억 원의 상금을 추가한다.
같은 기간 열린 2026 ARC(아시아경마회의)에서는 경마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불법 베팅과 전쟁, 말복지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또 디지털 전환을 통한 경마의 미래를 논의하고 글로벌 스포츠로 도약하기 위한 국제협력 강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ARC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경마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 인식을 널리 알리고,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하는 물리적 성장 외 경마를 통해 자국의 문화와 미래 청사진을 전세계에 발신하는 등 질적 성장도 동시에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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