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달콤했던 설 연휴는 끝났다. 이제 가요계는 양보 없는 ‘차트 전쟁’에 돌입한다. 2월 말, K팝의 과거, 현재, 미래를 대표하는 걸그룹들이 나흘 간격으로 쏟아져 나온다.
‘3세대 퀸’ 블랙핑크부터 ‘4세대 워너비’ 아이브, 그리고 ‘5세대 무서운 막내’ 하츠투하츠까지, 각 세대를 대표하는 이들이 자존심을 걸고 맞붙는다.
◇‘5세대 루키’ 하츠투하츠의 당돌한 도발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건 ‘무서운 신인’ 하츠투하츠다. 신인상 9관왕을 휩쓸며 괴물 같은 성장세를 보인 하츠투하츠는 20일 새 싱글 ‘루드!(RUDE!)’로 컴백한다. 이번 신곡은 제목 그대로 ‘무례할 정도로 당돌한’ 매력을 담았다. 정해진 규칙을 깨부수는 ‘말괄량이’ 콘셉트로 변신한다. 언니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고 본인들만의 판을 깔겠다는 각오다.

◇‘4세대 대장’ 아이브의 확장...‘나’에서 ‘우리’로
23일에는 ‘초통령’이자 ‘MZ 아이콘’인 아이브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정규 2집 ‘리바이브 플러스(REVIVE+)’를 들고 나오는 아이브는 이번에도 작정하고 변신했다.
앞서 선공개곡 ‘뱅뱅’에서 서부 영화의 주인공처럼 변신해 화제를 모았던 아이브는 이번 앨범에서 도심 속 무법자로 세계관을 확장한다. 아이브의 ‘리바이브 플러스’는 그동안 ‘나’를 중심으로 전개해 온 아이브의 이야기를 ‘우리’라는 시선을 드러내는 앨범이다.

개인의 자신감과 주체성을 넘어 함께 외치고 나아가는 연대의 범위를 넓힌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한다. 그동안 “나는 내가 제일 좋아”라며 자기애를 노래했던 소녀들이 이제는 “우리 함께 가자”며 연대를 외친다. 이미 ‘뱅뱅’이 음원 차트 상위권을 점령하며 예열을 마친 상태라 ‘7연속 밀리언셀러’ 기록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3세대 여왕’ 블랙핑크의 귀환...격이 다른 스케일
마지막은 ‘월드 클래스’ 블랙핑크가 장식한다. 오는 27일 발매되는 미니 3집 ‘데드라인(DEADLINE)’은 무려 3년 5개월 만에 내놓는 완전체 앨범이다.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스케일도 남다르다. 블랙핑크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국립중앙박물관과 손을 잡았다. 앨범 발매를 기념해 박물관 전체를 상징색인 ‘핑크빛’ 조명으로 물들이는 파격을 선보인다.
새롭게 공개된 포스터는 카리스마 그 자체다. 예사롭지 않은 레드톤 배경 속 멤버들의 걸크러시가 느껴진다. 정면을 응시하는 고혹적인 눈빛과 짙은 아우라가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고, 네 멤버의 존재감 그 자체만으로도 시선을 압도하며 묘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뿔뿔이 흩어져 솔로 활동으로도 정점을 찍은 네 멤버가 다시 뭉쳤을 때 얼마나 파괴적인 시너지를 낼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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