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부상 속출에 ‘울상’
그러나 사령탑은 “다 잊었다” 강조
“지금 멤버가 베스트, 믿고 간다”

[스포츠서울 | 오키나와=김동영 기자] “다 잊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팀이 오키나와 2차 캠프를 시작했다. 1차 사이판 캠프부터 힘차게 시작했다. 부상자가 속출했다. 아쉽다. 그러나 류지현(55) 감독은 흔들리지 않는다.
야수 쪽에서 김하성·송성문·최재훈이 이탈했다. 투수 쪽은 문동주·원태인이다. 그야말로 핵심 선수들이 줄줄이 빠졌다. 특히 원태인은 15일 소식이 나왔다. 굴곡근 손상. 이날이 대표팀이 오키나와에 다 모이는 날이다.

빠르게 결정했다. LG 유영찬을 대체 발탁했다. 유영찬은 애리조나에서 LG 캠프를 치르다 급하게 오키나와로 오게 됐다. 17일 합류한다.
부상은 뼈아플 수밖에 없다. 최상의 멤버를 꾸렸다. 해외파에 한국계 빅리거까지 데려온다. 자꾸 누가 아프다고 하니 답답한 노릇이다. 류 감독은 담담했다.

그는 “내가 ‘변수’라는 말을 계속 했다. 부상 변수는 예전부터 있었다. 우리도 대비했다. 우리 선수들이 이번 WBC에 임하는 자세나 태도가 확실히 전과 다르다. 15일 선수들이 모였고, 미팅 진행했다. 부상자가 있지만, 다행히 대체 선수도 잘 준비해서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15일)부로 아쉬움은 다 털어냈다. 지금 있는 선수들에 미국에 있는 선수들까지 오면 그게 베스트다. 지금 멤버가 최종 멤버다. 긴 시간 이동한 선수들도 있는데, 각 구단에서 배려해줘서 일찍 보내줬다. 덕분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BC 대회 선발진 운영 계획도 내놨다. 일반적인 대회와 다르다. 투구수 제한이 있다. 1라운드는 65구가 한계다. 5~6이닝씩 먹어주면 좋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그래서 ‘3이닝’을 말했다.
류 감독은 “플랜 A만 있는 게 아니다. B와 C, D까지도 준비해야 한다. 코치진 모여서 전략 미팅 진행했다. 대표팀에 3이닝 이상 던질 수 있는 ‘선발급’ 투수가 8명 정도 있다. 나머지 불펜 7명도 잘 막을 수 있다. 지금 구성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또한 “투수들은 내일(17일)과 모레(18일) 불펜피칭을 한다. 19일 하루 쉬고, 20일 첫 평가전 들어간다. 이미 스프링캠프 돌면서 투수들 던지는 것 다 보고 왔다. 나는 지금 여기 있는 선수들이 최고라 생각한다. 미팅 때도 ‘믿고 가겠다”고 했다. 좋은 결과 나올 것이다“고 부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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