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윤주모가 영화 전공자에서 공연 기획자를 거쳐 요리사가 되기까지의 독특한 이력을 공개했다.

윤주모는 원래 예술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한 영화 학도였다. 그는 당초 배우를 꿈꾸며 입학했으나, 영화 제작과 장면 분석 위주의 교육 방식에 실망을 느끼기도 했다. 당시 학교에서 배우 구교환, 변성현 감독 등과 동문으로 지내며 함께 수업을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졸업 후 윤주모는 전공을 살려 약 7년 동안 공연 기획자로 활동했다. 특히 그는 뉴욕의 대표적인 실험 극장인 라마마 극장에서 6개월간 인턴십을 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2007년 당시 뉴욕 이스트 빌리지 일대의 다양한 다국적 음식을 경험하며 식문화에 대한 시야를 넓혔으며, 이는 훗날 한식을 시작하게 된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귀국 후 윤주모는 세종문화회관에 재직하며 뮤지컬, 오페라, 국악 공연 등을 기획했다. 그는 다양한 세계 문화가 공존하는 뉴욕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오히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다는 콘텐츠의 힘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공연 전문가로 활약하던 그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로컬푸드 관련 청년 사업단에 합류하며 요리사와 인연을 맺었다. 홍보 업무를 담당하던 중 창업을 준비하던 동료들의 제안으로 주방을 맡게 된 것이다.

이후 윤주모는 망원동에서 약 8개월 동안 매일 쌀 품종을 직접 도정하고 반찬을 바꿔가며 8,000원짜리 백반을 차려내는 수련 과정을 거쳤다. 그는 이 시기에 대해 “나를 단련시킨 과정이었다”라고 설명하며, 이를 통해 식재료와 농부의 노고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게 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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