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역사적 건축물에서 미래 기술까지

연결로 빛낸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그룹 엔하이픈 성훈, 선수·IOC까지 모였다

[스포츠서울 | 밀라노=김민규 기자] “엔하이픈 성훈도 삼성 하우스에 반했다.”

경기장 안에서 메달이 탄생한다면, 경기장 밖에선 관계가 만들어진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의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가 밀라노 한복판에 세운 ‘삼성 하우스’가 바로 그 무대다. 밀라노의 역사적 건축물 팔라초 세르벨로니에 문을 연 삼성 하우스는 개막 이후 선수와 주요 인사, 파트너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자연스럽게 ‘올림픽 허브’로 자리 잡았다.

지난 9일(이상 한국시간)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0m에서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낸 산데르 에이트렘(노르웨이)이 이곳을 찾았다. 1994년 이후 34년 만에 노르웨이에 금메달을 안긴 그는 동료 오로라 로바스와 함께 ‘갤럭시Z 플립7 올림픽 에디션’으로 기념 셀피를 남겼다. 승리의 기쁨이 기술과 함께 기록된 순간이었다.

11일에는 미국·스웨덴·스위스·이탈리아·체코·캐나다·핀란드 등 각국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한데 모였다. 경기장의 긴장을 내려놓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은 올림픽이 추구하는 ‘우정과 화합’의 가치, 그 자체였다.

앞서 개막 다음 날인 7일에는 삼성 갤럭시 소속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조 앳킨이 방문했다. 리비뇨로 향하기 전 성화봉 전시와 빅토리 프로필 촬영, 갤럭시 XR(확장현실) 체험을 즐기며 에너지를 충전했다.

연결은 스포츠에만 머물지 않았다.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이자, K-팝 그룹 엔하이픈 멤버인 성훈도 성화봉송 참여 후 삼성 하우스를 찾았다. 스포츠와 문화가 한 공간에서 만나는 장면은 올림픽의 외연을 확장시키는 상징적인 순간이었다. 팬덤 문화와 글로벌 스포츠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삼성 하우스는 또 다른 의미를 만들어냈다.

삼성 하우스는 팔라초 세르벨로니의 고풍스러운 코트야드에 ‘코르티나 설산을 연결한다’는 모티프를 더해 웅장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역사적 공간 위에 미래 기술이 얹혔다. 올림픽 에디션 전시, 갤럭시 XR 체험, 갤럭시 S25 울트라로 촬영한 빅토리 프로필 등은 단순한 홍보를 넘어 ‘체험형 올림픽’의 장을 만들었다.

‘기술은 기록을 돕고, 공간은 사람을 잇는다’는 삼성전자의 철학. 밀라노와 코르티나를 잇는 설산의 거리만큼,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연결이 필요하다. 삼성 하우스는 이번 대회에서 그 간극을 메우는 허브가 됐다.

운영은 23일 폐막일까지 이어지며, 이후 패럴림픽 기간에 다시 문을 연다. 종료 후 가구는 밀라노 유럽 디자인 학교에 기증될 예정이다.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지역사회로 연결을 확장하는 마무리다. 밀라노의 심장부에서, 삼성은 또 하나의 올림픽 무대를 완성하고 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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