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파리생제르맹(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고집이 대참사를 불렀다.
PSG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렌의 로아존 파르크에서 열린 2025~2026 프랑스 리그1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렌에 1-3 패배했다.
리그1 7연승을 달리다 패한 PSG는 승점 51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랑스(49점)가 15일 열릴 15위 파리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면 1위 자리를 내주게 된다.
엔리케 감독의 용병술이 참사로 이어진 경기였다. 엔리케 감독은 최근 경기력이 좋았던 이강인을 또 벤치에 앉혔다. 대신 우스만 뎀벨레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그리고 데지레 두에를 스리톱으로 내세웠다.
결과는 처참했다. 특히 오른쪽 윙포워드로 출전한 두에는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평범한 실수를 남발하며 경기 흐름을 끊는 모습이었다. 그런데도 엔리케 감독은 두에를 후반 15분까지도 지켜보기만 했다. 빠르게 분위기를 바꿀 생각은 하지 않고 기회를 더 줬다.

이강인은 0-2로 밀리던 후반 15분 들어가 뛰어난 경기력으로 공격의 첨병 구실을 했다. 특유의 안정적인 볼 키핑과 기민한 드리블, 예리한 패스로 활로를 뚫었다.
그러나 흐름은 이미 렌 쪽으로 기운 뒤였다. PSG는 뒤늦게 공격의 실마리를 찾으며 후반 26분 뎀벨레의 만회골로 추격했지만, 후반 36분 쐐기골을 얻어 맞으며 패배했다. 예상하지 못한 패배였다.
이강인은 지난해 12월 부상을 당한 뒤 최근 복귀했는데 경기력이 계속 좋았다. 공격진 중에서 가장 눈에 띄었는데도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교체로만 활용하고 있다. 오히려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두에를 베스트11에 고정하는 지독한 고집을 부리고 있다.
이강인은 공평한 주전 경쟁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PSG를 떠나 익숙한 무대인 스페인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추진했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의 만류로 잔류했는데, 우려대로 충분한 출전 시간은 주어지지 않고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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