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22년 연속 올스타 선정

감독 추천으로 후보 명단 포함

어쩌면 마지막일 수도 있는 시즌

더욱 뜻깊은 이번 올스타 선정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전설은 계속된다.’

마지막일지 모를 시즌을 보내고 있다. 선수 황혼기를 불태우고 있는 ‘킹’ 르브론 제임스(42·LA 레이커스). 우여곡절 끝에 22년 연속 ‘별들의 축제’에 초대받았다. 올해도 제임스는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NBA는 지난 2일(한국 시간) 2025~2026시즌 올스타 후보 명단 14명을 발표했다. 여기에 제임스의 이름이 포함됐다. 데뷔 첫 시즌을 제외하고 지금껏 단 한 번도 올스타에 뽑히지 않은 적 업는 제임스다. 이번에 22년 연속으로 올스타에 선정되면서 이 부문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실 제임스의 이번 올스타전 출전에는 위기가 있었다. 팬(50%)과 현역 NBA 선수(25%), 미디어(25%)의 투표로 가려지는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못한 것. 선수 투표 8위, 팬 투표 8위, 미디어 투표 9위에 그치며, 프로 입성 후 처음으로 올스타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각 구단 감독 투표로 결정되는 후보 명단에 뽑히면서 올스타 출전이 확정됐다. 올스타 출전 확정 후 제임스는 “진심으로 영광스럽고 축복받은 기분”이라는 소감으로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제임스에게는 이번 올스타전이 유독 특별하게 다가올 수도 있다. 이번시즌이 제임스의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즌 전부터 묘한 기류가 흘렀다. 지난시즌 중반 트레이드로 데려온 루카 돈치치가 레이커스 중심이 된 상황. 제임스는 레이커스와 연장 계약을 맺지 않고 옵트인 했다.

옵트인 하면서 1년 연장 계약이 발동됐다. 그 1년을 지금 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클리블랜드 원정에서 제임스는 친정팀이 준비한 헌정 영상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제임스는 경기 후 “어쩌면 클리블랜드에서 마지막 경기일 수도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미 ‘불혹’을 넘겼다. 제임스의 현역 시절 끝이 다가오는 건 사실이다. 제임스 본인이 누구보다 잘 아는 듯하다. 이런 상황에서 제임스는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쌓아가고 있다. 이번 22년 연속 올스타 선정도 그중 하나다.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의 끝이 보인다. 올시즌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금 당장은 아니다. 아직 시즌은 남아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제임스의 전설은 계속된다. skywalker@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