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빈 vs 정종진, 시즌 첫 정면 충돌

복병 가득한 슈퍼특선, 선발·우수급도 ‘불꽃 경쟁’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2026시즌 첫 대상경륜이 막을 올린다.

‘2026 스피드온배 대상경륜’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광명스피돔에서 열리며,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금요일 예선전, 토요일 준결승전, 일요일 결승으로 이어지는 정통 포맷 속에서 새 시즌 판도를 가를 첫 승부가 펼쳐진다.

대회의 중심은 단연 ‘최강’ 임채빈(25기, SS, 수성)과 ‘경륜 황제’ 정종진(20기, SS, 김포)의 맞대결이다. 지난해 그랑프리 3연패로 독보적 존재감을 굳힌 임채빈, 그리고 와신상담 중인 정종진의 시즌 첫 맞대결이 스피드온배에서 성사됐다.

지난해 맞대결 성적은 임채빈 쪽으로 기울어 있다. 왕중왕전과 11월 대상경륜에서는 정종진이 승리했지만, 나머지 네 차례는 임채빈이 다양한 전술과 안정적인 운영으로 우위를 증명했다.

올시즌 출발도 대비된다. 임채빈은 여전히 빈틈없는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정종진은 지난달 성낙송(21기, S1, 창원 상남)에게 일격을 당하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 패배가 반등의 예방주사였을지, 불안의 신호였을지는 이번 스피드온배에서 가늠할 수 있다.

양강 구도 속에서도 판을 흔들 전력은 충분하다. 슈퍼특선 류재열(19기, SS, 수성), 양승원(22기, SS, 청주), 그리고 생애 첫 슈퍼특선에 오른 공태민(24기, SS, 김포)이 기회를 엿본다.

여기에 날카로운 추입의 황승호(19기, S1, 서울 개인), 상승세의 김우겸(27기, S1, 김포), 새 각오로 무장한 동서울팀 전원규(23기, S1), 정하늘(21기, S1)까지 가세했다. 단순한 복병을 넘어, 예선·준결승 결과에 따라 결승 구도를 뒤흔들 수 있는 카드들이다.

급별 경쟁도 뜨겁다. 선발급은 30기 신인들의 독무대가 예상된다. 이승원(30기, B1, 동서울), 박제원(30기, B1, 충남 계룡), 최우성(30기, B1, 창원 상남)이 압도적인 기량을 앞세워 상위권을 장악 중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29기 신인들이 선발급 1~3위를 휩쓴 전례를 떠올리면, 30기 강세는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

우수급에서는 30기 수석 윤명호(30기, A1, 진주)가 주목받는다. 첫 회차의 아쉬움을 딛고 이후 연속 우승으로 수석다운 면모를 보였다. 큰 이변이 없다면 결승전 진출 가능성이 아주 높다. 여기에 특선급에서 내려온 김태완(29기, A1, 동서울), 김준철(28기, A1, 청주), 임재연(28기, A1, 동서울)까지 가세해 결승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예상지 명품경륜 이근우 수석은 “해를 거듭할수록 전략과 전술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예선과 준결승에서 몸 상태와 승부욕이 드러나는 선수를 읽는 것이 관전과 분석의 핵심”이라고 짚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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