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오현규(25·KRC헹크)의 ‘빅리그’ 입성은 이번에도 실패로 돌아갔다. 그렇다고 이적 기회가 아예 닫힌 건 아니다.

오현규는 지난해 여름 한 차례 아픔을 겪었다. 슈투트가르트(독일)에서 관심을 갖고 협상도 진전했다. 그러나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하는 다소 충격적인 결과를 받았다. 오현규도 상실감이 컸다.

그럼에도 헹크에서 토르스텐 핑크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벨기에 주필러리그뿐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결정력을 선보였다. 오현규는 이번시즌 주필러리그에서 20경기 6골, 유로파리그에서 3골을 넣었다. 유로파리그 예선까지 합치면 10골로, 두 자릿수 득점에도 성공했다.

그 덕분인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비록 1순위 영입 대상은 아니었으나 풀럼을 비롯해 크리스털 팰리스, 리즈 유나이티드까지 오현규를 2~3순위 후보로 올려놨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하지만 결국 오현규의 EPL 입성은 물 건너갔다. 대부분의 유럽 이적시장은 3일(한국시간) 오전으로 마감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황희찬의 동료인 스트란드 라르센을 영입했고, 풀럼은 오스카 보브로 최전방을 보강했다.

다만 빅리그는 아니나 튀르키예 구단 베식타스가 오현규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튀르키예 쉬페르리그는 오는 6일 이적시장을 마감한다. ‘아스포’를 비롯한 튀르키예 복수의 매체는 ‘베식타스가 이적료 1500만 유로(약 256억 원)로 오현규 영입에 다가섰다’고 보도했다.

베식타스는 공격수 태미 에이브러햄이 EPL 애스턴 빌라로 떠난 공백을 메워야 한다. 베식타스는 이번시즌 쉬페르리그 5위에 올라 있는 팀이다.

오현규 역시 핑크 감독이 지난해 12월 경질되고 니키 하멘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면서 출전 시간이 줄어든 상황이다. 그는 21~22라운드에서는 벤치만 지켰고, 지난 1일 치른 FCV 덴더르전에는 교체로 6분만 뛰었다. 오현규보다 더 어린 2004년생 아론 비부트와 2006년생 로빈 미리솔라가 기회를 받는 모습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만큼 오현규에게도 남은 시즌 출전 여부는 중요한 요소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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