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하윤경이 ‘겉차속따’ 캐릭터의 정수를 보여주며 드라마의 온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에서 고복희 역을 맡은 그는 까칠함과 따뜻함을 오가는 입체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첫인상은 냉정하고 개인주의적인 비서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드러나는 고복희의 속 깊은 정과 인간미는 하윤경의 섬세한 표현력 덕분에 설득력을 얻는다.

최근 방송분에서는 김미숙의 딸 봄이와의 동거를 받아들이는 과정부터 홍장미에게 건네는 진심 어린 조언까지, 인물의 따뜻한 본성이 자연스럽게 번져 나온다. 발성과 딕션 또한 안정적이어서 고복희의 날카로움과 인간적인 온기가 동시에 다가온다.
코미디 감각 역시 돋보인다. 미혼 여사원 기숙사에서 봉변당할 뻔한 신정우 사장을 구출하는 장면에서 하윤경은 임기응변과 과감한 행동으로 웃음을 책임졌다. 엉뚱하면서도 프로페셔널한 비서의 면모는 드라마의 템포를 경쾌하게 끌어올린다.
‘언더커버 미쓰홍’은 1990년대 세기말을 배경으로 증권감독관 홍금보가 위장 취업하며 벌어지는 레트로 오피스 코미디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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