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희망 이어가는 소노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게 문제

사령탑은 ‘이재도 부활’ 기대

“올라와주면 수월할 것”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이재도가 살아나면 경기를 조금 더 수월하게 풀 수 있을 것 같다.”

창단 이후 첫 봄 농구 진출을 목전에 둔 고양 소노 손창환(50) 감독은 이렇게 말하며 이재도(35)를 키플레이어로 지목했다. 아직 실전 감각을 100% 회복하지 못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어느덧 시즌도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소노는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최근 5경기 성적은 3승2패. 6위 근처를 맴돌던 소노는 지난달 31일 서울 SK에 패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승리한 덕분에 부산 KCC와 격차도 3.5경기 차까지 좁혔다.

당장 소노는 4일 홈에서 KCC와 맞붙는다. 가까스로 6강권 불씨를 쏘아 올린 만큼 이날 경기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후반기 들어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은데다, 외국인 선수 교체 초강수까지 뒀다. 높이가 늘 약점으로 꼽혔지만, 208㎝의 큰 신장 조건을 갖춘 빅맨 이기디우스 모츠카비추스가 스크린에 적극 가담하며 팀에 보탬이 됐다.

사령탑뿐 아니라 선수단 역시 봄 농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손 감독은 “다들 6강에 목말라 있다”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런데 부상 때문에 전력이 완전치 못했다. 다 같이 모여 운동한 것도 올시즌 몇 번 되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재도의 부진이 아쉬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부상에 508경기 연속 경기 출전 기록도 중단됐다. “재도만 올라와 주면 수월할 텐데”라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은 그는 “부상이 오래가고 있다. 지난해는 허리 수술로 날렸고, 이제 된다 싶었을 때 갈비뼈 골절로 쉬었다.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한 모양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선수 본인도 충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프로 생활 기간 크게 부상을 당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정현이 백업을 해줘야 하는데, 아직 감을 못 찾는 것 같다. 그래서 기술력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죽었다 생각하고 모든 걸 쏟다 보면 자연스럽게 찾게 될 거라고 이야기했다”고 부연했다.

전날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이재도는 19분9초 동안 5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손 감독은 “재도만 가세하면 정상적인 완전체에 가까워질 것”이라며 “홍경기, 조은후 등을 백업으로 활용했지만, 그 선수들은 경기 운영과는 거리가 멀고 디펜스 쪽이다. 정현이가 그나마 쉴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줄 수 있는 건 재도”라고 강조했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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