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신재유 기자] 건강 열매과일의 대명사 블루베리의 수요가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국내 생산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겨울철에는 수입이 대부분이다. 저장성이 좋지 못한 특성 탓에 국내산을 선호하지만 충족시키지 못하는 현실이다. 여기에 청운블루베리(대표 황병태)의 일손이 바빠지고 있다.
황 대표는 어릴 적부터 꽃과 과수를 좋아하며 자랐다. 젊은 시절 서비스와 제조업을 하면서 숱한 경험을 했지만 선진 영농에 대한 꿈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 해답은 블루베리 농사였다.
2011년 시작으로 호주와 중국을 다니면서 농장을 견학하고 국내 기후와 토양에 맞춰 재배방법을 터득하기까지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 결국 호주 유레카 품종으로 우리 농법으로 적합하게 국내산 블루베리가 되었다. 유레카는 오백원 동전보다 큰 사이즈를 자랑하며, 당도 또한 높다. 또한 시설하우스 재배 시 일찍 수확을 시작해 조기 출하할 수 있다. 이에 소비자의 만족감이 크다.
황 대표는 “농사일이 분명 힘든 직업이지만, 선진 기술을 접목시킨 작물을 심는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였다”며 “농업기술센터와 미국과 호주 등을 찾아 벤치마킹에 나섰고, 최적의 상품인 유레카를 재배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제 그는 현재 하우스 시설과 노지에 5곳을 보유하고 있는 블루베리의 ‘달인’이 됐다.
청운블루베리의 대왕 블루베리 맛에 고정거래 고객이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김해 지역 판로개척에도 힘썼다. 김해블루베리연구회 소속으로 2016년부터 지역축제와 연계한 홍보에 노력했기에 입소문을 타고 타 블루베리와 차별화 된 맛과 크기를 가진 블루베리라는 극찬을 들으며 수도권 유명 백화점에 납품하게 되는 등 브랜드가치를 크게 높였다. 이에 그는 블루베리 농업인 최초 2025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지역 농업의 한계를 넘어선 체질을 바꾼 결과다.
2026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이노베이션 리더 대상에 선정된 황 대표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건강 열매 블루베리를 지역 특화 작물로 보다 널리 보급되었으면 한다”며 “이제는 농업의 미래를 위해 젊은 층이 유입될 수 있는 지원책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wh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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