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그래미의 연인’ 빌리 아일리시가 올해의 노래 주인공이 됐다. 기대를 모았던 로제의 ‘아파트’와 ‘골든’은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빌리 아일리시는 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제너럴 필즈(본상)인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해당 부문에는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아파트(APT.)’,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Golden)’이 나란히 후보에 올라 K팝 사상 최초의 본상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그래미의 선택은 이번에도 빌리 아일리시였다. 로제와 ‘골든’은 쟁쟁한 후보들과 끝까지 경쟁했으나, 아쉽게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날 주목 받은 건 수상소감이다. 빌리 아이리쉬는 수상 소감에서 “빌어먹을 ICE”라고 외쳤다. 빌리 아일리시가 언급한 ICE(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공약인 ‘반(反) 이민 정책’과 ‘대규모 추방 작전’을 최전선에서 수행하는 기관이다.

사회를 맡은 트레버 노아는 “트럼프도 관심 가질 그래미 어워즈”라고 직접 언급했다.

빌리 아일리시의 분노는 최근 ICE의 과잉 진압 논란과 맞닿아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체류자 추방을 위해 대규모 급습 작전(Raids)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ICE가 살인 면허를 얻었다”고 비난하고 있으며, 아울러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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