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영 첫 불펜 피칭 소화
속구 최고 구속 시속 140㎞
지난해보다 훨씬 빠른 페이스
김광삼 코치 “사이판에서 몸 만든 게 도움 된 듯”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볼 스피드가 훨씬 빠르게 올라오는 느낌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사이판 캠프 효과일까. 대표팀에 합류해 일찍 몸만들기에 들어갔던 LG 손주영(28)의 페이스가 지난해보다 빠르다. 2025년 비슷한 시기보다 최고 구속이 시속 4㎞ 정도 빠르다.
LG가 미국 애리조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베이스볼 콤플렉스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아침저녁으로 다소 쌀쌀하지만, 낮에는 화창하고 따듯한 날씨가 이어져 무리 없이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선수들 컨디션도 좋다. 특히 손주영의 몸 상태가 예년보다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25일. 손주영이 첫 번째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 속구 24구, 포크 6구, 커브 3구, 커터 2구 등 총 35개의 공을 던졌다. 70% 수준으로 투구 진행했다. 투구 밸런스 및 움직임을 위주로 확인했고, 속구와 커브 로케이션이 일정하게 유지됐다는 평가다.

속구 구속은 시속 134~140㎞가 찍혔다. 2025년 이맘때보다 속구 구속이 더 나온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손주영은 1월 초 WBC 사이판 캠프에 참가했다. 조금 빠르게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간 것. 이게 효과를 보는듯하다. 김광삼 투수코치도 이 점에 주목했다.
김 코치는 “(손)주영이가 대표팀 일정으로 사이판에서 공을 던지고 몸을 만든 뒤 합류했다. 원래 페이스가 빠른 선수는 아니다. 그런데 준비 잘 된 느낌을 받았다”며 “좋은 환경에서 몸을 만든 효과가 분명히 보였다. 지난해 좋은 성적을 낸 이유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손주영 또한 “지난해에는 두 번째 피칭 때 구속이 시속 136~137㎞ 정도였다. 지금은 시속 140㎞까지 나온다. 2025년보다 약 2주 정도 빠른 페이스라고 느낀다. 사이판에서 비교적 일찍 몸을 만들어온 것도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컨디션이 좋다. 차분히 다음 스텝을 밟을 계획이다. 속구로 예열한 후 변화구를 다듬으려고 한다. 특히 스플리터에 집중할 생각이다. 물론 가장 경계하는 건 부상이다.
손주영은 “스플리터를 중심으로 변화구를 확실히 정립하고 캠프 마무리하고 싶다. 이후에는 강도를 최대한 끌어올려 라이브 피칭까지 소화할 계획”이라며 “만약 WBC에 선발된다면 일본 일정까지 이어진다. 부상 없이 모든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안 아픈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승 투수로 거듭났다. 올해 더 발전한 모습을 꿈꾼다. 이런 가운데 여러모로 긍정적인 분위기 속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손주영이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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