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안락함 대신 도전 선택
WBC 대표팀 1차 캠프부터 합류
류지현 감독 “긍정적이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안락한 길도 충분히 갈 수 있다. 대신 도전을 택했다. 높이 평가해 마땅하다. 자연스럽게 다가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중요해졌다. ‘올인’이다. 디트로이트 고우석(28) 얘기다.
야구대표팀은 9일 사이판으로 향한다. 2026 WBC를 앞두고 1차 캠프를 진행한다. 미국에서 뛰는 선수도 포함됐다. LA 다저스 김혜성이 참가하고, 고우석도 합류 확정이다.
애초 빅리거들의 합류는 만만치 않아 보였다. 최근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송성문은 “출전 여부를 아직 알 수 없다. 사이판에 가는 것도 이상할 것 같다”고 했다. 애틀랜타와 계약을 맺은 김하성도 특별한 소식은 없는 상태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도 마찬가지.

그래서 눈에 띄는 선수가 고우석이다. LG 마무리로 군림했다. 2023시즌 통합우승을 이끈 후 포스팅을 통해 미국에 도전했다. 샌디에이고와 2년 450만달러에 계약했다. 이후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가 FA가 됐다. 최근 디트로이트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도전 계속이다.
고우석은 아직 ML에 데뷔하지 못한 선수다. 마이너리그에서만 뛰었다. 통산 76경기 94.2이닝, 6승4패7홀드6세이브, 평균자책점 5.61 기록 중이다. 빼어난 수치는 아니다.
LG 복귀 전망도 나왔다. 돌아온다면 LG도 당연히 좋다. 고우석도 거액을 받으며 편안한 환경에서 뛸 수 있다. 그러나 고우석은 생각이 달랐다. 포기는 없다. 여전히 목표는 ML이다. 마이너 계약도 불사한다.

WBC가 중요하다. 빅리그를 원하는 무수히 많은 선수들이 ‘쇼케이스’ 무대로 삼는 곳. 고우석도 다르지 않다. ML 혹은 ML급 선수가 즐비한 일본 대표팀과 같은 조다. 여기서 호투한다면 고우석을 보는 시선도 달라질 수 있다.
‘올인’이 필요하다. 이에 사이판 캠프까지 가기로 했다. 야구대표팀으로서는 나쁜 것 하나 없다. 좋은 선수는 한 명이라도 더 있으면 좋은 법이다. 처음부터 함께하며 몸을 만드는 일은 당연히 환영이다.
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고우석과 김혜성이 일찍 합류하게 되어 긍정적이다. 알아서 잘 준비하겠지만, 꼭 눈으로 봐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처음부터 함께하는 쪽이 아무래도 낫다”고 설명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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