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백승관 기자] 제주도의 한적한 중산간 마을. 바람 소리와 새 울음이 먼저 반기는 이곳에, 방송인 탁재훈의 제주도 집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공간이 있다. LG전자 ‘스마트 코티지(Smart Cottage)’이다. 화려함보다는 절제된 미학, 과시보다는 ‘쉼’을 선택한 집이다.

외관은 제주 자연과 어울리는 단층 구조로, 주변 풍경 속에 조용히 스며드는 디자인과 형태다. 현무암을 연상시키는 차분한 색감과 넓은 창이 인상적인데, 이는 실내 어디에서든 제주 특유의 하늘과 바람을 느끼게 하기 위한 설계라고 할 수 있다.

실내로 들어서면 ‘스마트’라는 이름이 단순한 수식이 아니라는 점이 드러난다. 조명, 냉난방, 환기 시스템까지 최소한의 동작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홈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기 때문이다. LG 스마트 코티지에는 냉장고, 세탁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이 적용되며, LG 씽큐(LG ThinQ) 기반의 스마트홈 시스템을 통해 조명, 공조, 가전 제어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사용자는 모바일 기기 또는 음성 인식을 통해 집 안 환경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탁재훈이 침대에 누운 채 ‘하이엘지 블라인드 얼려줘’라고 얘기하자 블라인드가 올라가는 장면은 패널들의 놀아움을 끌어냈다.

무엇보다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설계를 통해 냉난방 및 전력 사용을 최적화하고, 친환경 요소를 강화해 지속 가능한 주거 환경 구현에도 초점을 맞췄다. 물론 탁재훈의 집 또한 태양광패널이 부착된 것을 볼 수 있다. 제주의 햇살을 전기로 저장해 집을 따뜻하게 만든다.

말하자면 빌트인된 가전들을 작동시켜 전기세가 거의 나오지 않는 세컨하우스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남는 전기로 전기차까지 충전할 수도 있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그럼에도 기술은 전면에 나서지 않는다. 오히려 공간의 주인공은 나무 질감의 가구와 여백, 그리고 창밖의 풍경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공간은 “머무는 집이라기보다 숨을 고르는 집”에 가깝다고 소개한다. 방송 활동으로 바쁜 일상 속에서 벗어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거나 가까운 지인들과 조용히 시간을 나누기 위한 용도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거실과 주방은 파티용으로 과하지 않게, 대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박하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마당과의 연결성이다. 실내와 실외의 경계를 최소화한 구조 덕분에, 문을 열면 곧바로 제주 자연이 생활 공간 안으로 들어온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마당에 앉아 커피 한 잔을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거나, 해 질 무렵 노을을 바라보며 조용히 하루를 마무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화려한 연예인의 세컨드 하우스라기보다는, 삶의 속도를 늦추기 위한 선택. 스마트 코티지는 탁재훈이라는 인물의 또 다른 얼굴, 무대 밖에서의 담백한 취향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읽힌다. 제주가 주는 여백 위에 기술과 절제가 조심스럽게 얹힌 집.

그래서 이 코티지는 ‘유명인의 집’이기보다, 요즘 사람들이 꿈꾸는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에 가깝다. 무엇보다 환경을 생각하는 모듈러 주택을 선택했다는 점과 어려운 AI에 대한 손쉬운 접근으로 생활형 AI홈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탁재훈의 안목이 돋보이는 지점이다.

LG전자는 스마트 코티지를 통해 1인 가구, 워케이션, 세컨드 하우스, 체험형 공간 등 변화하는 주거 트렌드에 대응하는 새로운 주거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집’의 개념을 기술 중심의 경험 공간으로 확장하며, 고객에게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일상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스마트 코티지는 LG전자가 축적해 온 가전과 스마트홈 기술을 하나의 공간에 집약한 상징적인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혁신적인 주거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gregor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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