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인사모(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 멤버들의 열정 가득한 팬미팅 준비 과정이 공개됐다. 허성태는 허드래곤 탄생을 예고했고, 하하는 초심으로 돌아간 무대를 준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12월 2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인사모(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 3차 인기 투표 순위 발표와 함께, 일주일 남은 단체 팬미팅을 최종 점검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팬미팅이 다가오자 ‘인사모’ 멤버들은 300석을 팬들로 꽉 채울 수 있을지 걱정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유재석은 일반적으로 저녁에 진행되는 팬미팅과 달리, ‘인사모’ 팬미팅은 평일 낮에 한다는 파격 발표를 했다. 멤버들은 기대감을 낮추는 시간대 선정에 “이럴 거면 가정 방문을 해”, “우리 때문에 월차를 쓰고 오시겠냐”, “낮 시간에 올 정도면 진정성을 가진 분들이다”라고 티격태격 다퉈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서 ‘인사모’ 멤버들은 각자 준비한 팬미팅 개인무대를 맛보기로 선보였다. 발라드 명곡 성시경의 ‘너의 모든 순간’에 도전한 김광규는 도입부 가사 ‘이윽고’를 ‘이억꼬’로 부르면서 감성을 와장창 깨뜨렸다. 치어리딩을 준비한 한상진은 연습을 하다가 어깨 부상을 당할 정도로 무대를 향한 열정과 의지를 보여줬다. 유재석의 추천으로 ‘투 배드(TOO BAD)’에 도전한 허성태는 지드래곤 버금가는 발재간을 뽐내며 ‘허드래곤’의 탄생을 예고했다. 알고 보니 허성태는 중학교 댄스동아리 출신이었던 것. 유재석은 “성태야! 너 GD가 된다!”라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캐럴송 단체무대는 ‘머스트 해브 러브(Must Have Love)’로 결정됐고, 원곡자인 SG워너비 김용준이 지원 사격했다. ‘인사모’ 멤버들은 돌아가면서 메인 보컬에 도전했다. 김광규는 이북식 성탄가 스타일로, 허경환은 소몰이 창법을 부활시키며, 하하는 고음 떠넘기기 스킬을 발휘하며 웃음을 안겼다. 허성태는 예상 밖 노래 실력을 선보였다. 허성태와 허경환이 메인보컬 후보로 급부상하자, 유력한 메인보컬 후보였던 정준하는 긴장한 채 코창력 부스터를 장착했지만 압박감에 고음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인기 1위 자리도 메인보컬 자리도 잃은 정준하는 “웃음만 얻고 간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주우재는 “그 어떤 팀보다 색깔이 다양하다”라며 색다른 ‘인사모’ 단체무대를 기대하게 했다. ‘인사모’ 멤버들은 진심을 다해 팬미팅을 준비하자며 약속했고, 유재석은 “멋진 무대라고 얘기 안 할게요. 최선을 다한 무대 보여드리겠다”라고 예고해, ‘인사모’ 멤버들과 팬들의 만남을 기다려지게 했다.

한편, MBC ‘놀면 뭐하니?’ 다음 방송 예고편에는 방구석 프로듀서들의 심장을 저격하는 대망의 ‘인사모’ 팬미팅이 담기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12월 27일 방송되는 ‘인사모’ 팬미팅 편은 평소보다 10분 앞당겨진 오후 6시 20분 방송될 예정이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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