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현대 입단 후 18시즌 통산 2200경기, 타율 0.285, 2266안타 기록
2011년부터 14시즌 연속 100안타 달성하며 ‘꾸준함의 대명사’로 자리잡아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KT 내야수 황재균(38)이 20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그는 “고심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지난 2006년 현대에서 프로에 데뷔한 황재균은, 이후 히어로즈와 롯데 를 거쳐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에서 활약했고, 2018 시즌을 앞두고 KT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 통산 18시즌 동안 2200경기 출전, 타율 0.285, 2266안타 227홈런 1121타점 1172득점 235 도루를 기록했다.
2020 시즌 프로 데뷔 첫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에 이어, 2021 시즌에는 주장을 맡으며 팀을 창단 첫 통합 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2025 시즌 KBO 역대 7번째로 14시즌 연속 100안타를 달성하는 등 ‘꾸준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공수겸장’ 내야수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과 2018년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해 각각 금메달 획득에 기여한 바 있다.

황재균은 “KT에서 좋은 제안을 주셨는데, 고심 끝에 은퇴 결정을 했다”며, “언제나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20년간 프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선수 생활 동안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고, 국가대표로 뽑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큰 영광을 누렸던 행복한 야구 선수였다”고 했다.
이어 “프로 생활 내내 큰 부상없이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선수로도 기억되고 싶다. 옆에서 늘 힘이 되어줬던 가족들과 지도자, 동료들, 그리고 그동안 몸담았던 구단들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황재균의 은퇴식은 내년 시즌 초에 진행될 예정이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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