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신민아와 김우빈이 부부가 됐다. 10년간 이어온 공개 연애의 끝은 깊이와 의미를 택한 결혼식이다.
20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신민아와 김우빈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예식은 양가 가족과 친인척, 가까운 지인만 초대한 비공개로 치러졌지만, 식장 주변에는 국내외 팬들이 몰리며 두 사람의 여전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결혼식 주례는 법륜스님이 맡았다. 법륜스님은 김우빈이 비인두암 투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시기 정신적으로 의지했던 인물로, 두 사람과의 오랜 인연 끝에 주례를 선 것으로 알려졌다.
축가는 가수 카더가든이 맡아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사회는 김우빈의 절친인 배우 이광수가 맡았다.
당초 축가로 거론됐던 도경수는 엑소의 ‘2025 멜론뮤직어워드’ 일정으로 무대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레드카펫 이후 짧은 시간을 내 식장을 찾아 직접 축하 인사를 건넸다. 도경수는 앞서 인터뷰에서 “원래 축가를 맡기로 했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한 바 있다.

비공개 예식이었지만 하객 면면은 그야말로 톱스타 결혼식다운 풍경이었다. BTS 뷔를 비롯해 김태리, 공효진, 엄정화, 배정남, 김의성, 고두심, 남주혁, 안보현, 박경림 등 배우·방송인들이 총출동했다. 김은숙 작가, 노희경 작가, 나영석 PD 등 방송계 인사들도 참석해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결혼식 당일, 두 사람은 또 하나의 선택으로 주목받았다. 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신민아와 김우빈은 한림화상재단, 서울아산병원, 좋은벗들 등에 총 3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신민아는 2009년부터 15년간, 김우빈은 2014년부터 11년째 꾸준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결혼이라는 개인적 기쁨을 사회적 나눔으로 확장한 셈이다.
신민아와 김우빈은 2014년 광고 촬영을 통해 인연을 맺었고, 2015년 열애를 인정한 뒤 10년간 공개 연애를 이어왔다.
김우빈이 2017년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을 당시, 신민아는 곁을 지키며 긴 시간을 함께 견뎠다.
소속사는 결혼 발표 당시 “오랜 만남으로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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