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평소 검소한 생활로 ‘짠돌이’라 불리는 개그맨 임우일이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해 거액을 기부하며 온정을 나눴다.

임우일은 지난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체 내역이 담긴 사진 한 장을 게재하며 기부 사실을 알렸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임우일은 국제개발협력NGO 지파운데이션에 결식아동지원 목적으로 1000만 원을 입금했다.

임우일은 사진과 함께 “나눌 수 있음에 항상 감사합니다”라는 짧지만 진심 어린 소회를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임우일이 기부한 성금은 지파운데이션을 통해 끼니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결식아동들의 식사 지원 및 복지 향상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임우일은 그만의 독보적인 절약 일화들로 연예계 대표 짠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있다. 임우일은 촬영장에서 남은 도시락이나 간식을 직접 챙겨와 끼니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동료나 후배들이 남긴 음식이 있다는 소식에 먼 거리도 마다치 않고 달려가 수거해 오는 일명 잔반 수거 생활로 유명하다. 특히 한 번 내린 커피를 세 번까지 재탕해 마시거나, 휴대폰 배터리를 아끼기 위해 내비게이션을 끄고 운전하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절약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그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무명 시절부터 이어온 이러한 습관 덕분에 동료들에게 얻어먹은 식비만 약 3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농담 섞인 폭로를 듣기도 했다. 자신에게는 철저히 인색할 정도로 아끼면서도, 정작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1000만 원이라는 거액을 흔쾌히 내놓은 셈이다.

한편, 임우일은 유튜브 채널과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우일이 형’이라는 친근한 캐릭터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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