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제주 비양도에 떴다. 압도적인 피지컬로 여객선마저 장난감처럼 보이게 만드는 그의 ‘진격의 여행기’가 공개된다.
20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377회에서는 제주 한림 바다를 보며 자란 최홍만이 추억이 깃든 섬 비양도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여행의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 키 217cm의 거구 최홍만이 150인승 여객선에 오르자 배가 출항과 동시에 거세게 흔들리는 진풍경이 연출된 것. 중심을 잡기 위해 천장 뼈대를 잡고 버티는 그의 모습은 거센 바람 탓인지, 아니면 진정한 ‘거인 효과’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우여곡절 끝에 비양도에 도착한 최홍만은 뜻밖의 과거를 털어놓는다. 그는 “어릴 때 이곳에서 비양도를 보며 춤을 추다 훈련 온 운동부에 스카우트돼 씨름을 시작했다”며 격투기 선수가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어 섬 투어에 나선 그는 2인용 자전거를 한 손으로 가볍게 들어 올리는 괴력을 발휘하며 안장에 착석, 마치 동화 속 걸리버가 자전거를 타는 듯한 비현실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사랑꾼’ 면모도 공개된다. 제주로 돌아온 최홍만은 현재 ‘썸’을 타고 있는 10살 연하의 ‘똥쿠’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르러 나선다. 배우 한예슬을 닮았다는 그녀를 위해 아기자기한 소품을 고르는 최홍만의 모습은 거대한 체구와 대비되어 묘한 설렘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하이라이트는 ‘홍만표 먹방’이다. 단골 식당을 찾은 그는 “늘 먹던 걸로”라며 초밥 100피스를 주문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 놓는다. 특히 초밥 5개를 한 입에 털어 넣는 ‘한입만’ 스킬은 원조 먹방 여신 쯔양마저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최홍만의 은퇴 계획도 최초로 공개된다. 내년 하반기 은퇴 경기를 준비 중이라는 그는 링을 떠난 이후의 삶에 대한 솔직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뭉클함을 안길 예정이다.
현실판 걸리버 최홍만의 위대(胃大)한 여행기는 오늘(20일) 오후 11시 10분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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