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윤새봄 기자] 항공과 유통, 숙박, 뷰티까지 전 산업군이 참여하는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이 막을 올리며 겨울철 방한 관광과 소비 진작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17일 서울 중구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 행사를 열고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규모 민관 협력 쇼핑·관광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주요 참여 기업 관계자와 외국인 관광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대현 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코리아그랜드세일은 2011년부터 이어져 온 한국 대표 쇼핑관광축제”라며 “올해는 조기 개최로 기간을 전년 대비 23일 늘린 68일로 확대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1750개 기업이 참여해 더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한 관광시장과 내수에 고른 활력을 불어넣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부진 위원장은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은 겨울철 방한 수요를 견인하고 관광 소비를 통한 내수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며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쇼핑과 K-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롭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사전 차담회를 시작으로 홍보영상 상영과 오프닝 세리머니, 축하공연,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김 차관과 이 위원장은 명동 일대 행사 현장과 웰컴센터를 직접 방문해 외국인 관광객 쇼핑 현황과 편의 서비스를 점검했다.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은 17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68일간 진행되며, 항공·숙박·유통·식음·체험·결제 등 전 분야에 걸쳐 대규모 혜택을 제공한다.
항공 부문에서는 대한항공을 포함한 국내 10개 항공사가 해외발 한국행 노선 프로모션에 참여해 최대 96% 할인 혜택을 선보인다. 숙박 분야에서는 호텔과 온라인 여행사가 연계해 객실 할인과 체험 결합형 상품을 출시했다.
유통 부문에서는 백화점과 면세점, 아웃렛, 대형마트, 편의점 등 주요 유통사가 참여해 구매 금액별 사은품과 할인권, 멤버십 혜택을 제공한다. 가히, CJ올리브영, 무신사 스탠다드 등 외국인 선호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최대 90% 할인과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에 유니온페이와 와우패스 등 외국인 결제 서비스와 연계한 최대 15% 상당의 즉시 할인, 환급 혜택도 마련됐다.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에서는 관광과 소비 과정에서 체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흐름을 반영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K-콘텐츠’를 활용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문체부와 방문위는 음식(K-Gourmet), 즐길 거리(K-Exciting), 미용·패션(K-Stylish), 웰니스(K-Healing), 문화예술(K-Inspired) 등 5개 주제의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 시간과 소비 단가를 동시에 높이고, 쇼핑 중심의 단기 방문을 체험·소비 연계형 관광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김대현 차관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풍성한 혜택과 K-컬처의 매력을 동시에 경험하길 바란다”며 “코리아그랜드세일이 방한 관광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newspri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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